청소년의 손으로 직접 운영되는 벼룩시장과 바자회가 계획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중구청소년수련관(관장 이종림)은 오는 19일 오후 1시부터 동대문 두산타워 앞에서 ‘청소년 문화바자회’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가 특히 주목받는 것은 바로 중구청소년수련관 소속인 중구청소년운영위원회 3기 운영위원 18명이 실질적으로 주관했기 때문이다.

이들은 문화바자회 개최를 위해 올 초부터 매 주말마다 아이디어를 교환하고 바자회에 필요한 물품 후원을 위해 직접 기업과 상가를 찾아 협조를 받기도 했다. 또한 신당3동 남산타운아파트 부녀회원들이 행사 당일날 무료 먹거리 장터를 운영해 주기로 했다.

청소년들이 직접 행사를 준비하고 진행하는 이번 행사는 청소년과 이웃들이 모두 참여할 수 있도록 벼룩시장, 바자회, 문화공연으로 구성되어 있다.

벼룩시장에는 직접 준비한 물품을 교환하고 판매하며 참가한 청소년 전원에게는 자원봉사 확인증이 발급된다.

바자회 장터에는 후원 받은 물품과 청소년들이 사용하지 않는 물품들을 수거해 저렴하게 판매한다. 또한 염색양말만들기, 초 만들기, 비누 만들기 등의 체험 코너도 있다.

문화공연에는 힙합그룹인 갬블러와 플렉스컨트롤의 공연과 중구유스페스티벌에서 입상한 팀들의 초청공연이 펼쳐진다. 

특히 사랑의 솜사탕도 판매해 바자회 수익금과 함께 차상위계층 청소년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유인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