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가 매년 중구 관내 곳곳을 돌며 주민들의 문화적 욕구 충족을 위해 마련하고 있는 중구민을 위한 무료 영화 상영이 해를 거듭할수록 인기를 모으고 있다.
중구민을 위한 무료 영화 상영은 답답한 도심 속에서 잠시나마 가족과 함께 초여름 저녁의 싱그러운 바람을 맞으며 야외에서 영화를 관람하면서 가족애도 느끼고 문화생활도 즐기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한 것이다.
올해에는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 이미 극장에서 큰 인기를 끈 김미숙 조승우 주연의 ‘말아톤’을 상영해 가족 간의 푸근한 정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되도록 했다.
이번 무료 영화 상영는 지난 7일 필동 미도파 삼거리에서 처음으로 열렸다.
이날에는 중구의회 김수안 의원 신요현 필동장 등을 비롯해 인근 주민들과 학생, 어린이들이 참석해 90분 내내 자리를 뜨지 않고 끝까지 영화를 관람했다.
90분간 숨죽이며 영화를 관람하던 주민들은 영화가 끝나자 일제히 박수를 치며 좋은 영화 한 편을 볼 수 있어 너무 좋았다고 입을 모아 말했다.
필동의 한 주민은 “매스컴에서 호평을 받은 영화라 꼭 한번 보고 싶다고 생각해 오던 차에 중구신문에서 무료로 영화를 보여 준다는 말에 이렇게 나오게 됐다. 손주들과 함께 처음으로 영화를 보는 것 같다”며 “영화 내용도 물론 너무 좋았지만 가족이 함께 모여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면서 영화를 본다는 것 자체가 기쁨이다. 앞으로도 좋은 행사를 많이 마련해 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앞으로 무료 영화 상영 일정을 보면 ▲6월 13일 : 신당5동 다산어린이공원 ▲6월 14일 : 신당2동 장충초등학교 운동장 ▲6월 20일 : 신당4동 청구초등학교 운동장 ▲6월 21일 : 신당6동 흥인초등학교 운동장 ▲6월 27일 : 중림동 손기정공원 ▲6월 28일 : 장충단공원 등이다.
인근 주민이면 누구나 무료로 영화 관람이 가능하며 오후 7시 30분부터 상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