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중구문화재단(사장 윤진호)은 오는 25‧26일 이틀간 필동광장(오전 11시~오후 5시까지)과 복합문화 서점인 을지로 아크앤북(오전 11시~오후 4시까지)에서 ‘남촌 북킹 페스티발’을 개최한다.
‘남촌 북킹 페스티발’은 서울시자치구문화재단연합회의 ‘2019 지역문화 진흥사업 ’지역문화 거점 네트워크 활성화 사업‘ 지원 사업으로 청계천을 기준으로 남쪽에 위치한 ‘남촌’지역 중 필동의 고유한 문화적 특성을 반영한 지속가능한 콘텐츠 개발로 단계적 문화거리 조성, ‘과거의 필동’과 ‘현재의 필동’이 갖고 있는 연결고리를 찾아 책을 기반으로 한 문화콘텐츠를 개발하고자 한다.
옛 지명인 ‘남촌’은 일제강점기를 거치며 현재의 ‘필동’이 됐고 1990년대 이후에는 인쇄업이 주종을 이루는 인쇄거리로 조성됐다.
충무로 및 필동 일대는 1980년대 후반부터 90년대 초반까지 인쇄업이 절정에 달하다가 1997년 파주출판단지 조성으로 하향선에 접어들기도 했으나, 최근 들어 파주로 이전했던 인쇄업체들이 다시 중구 필동으로 돌아오는 추세다.
남촌 북킹 페스티발은 인쇄거리에 책을 주제로 한 스토리형 축제로 어느 인쇄소에선가 출간했었을 법한 책이 주인공이 되는 축제이다. 올해 처음 열리는 ‘남촌 북킹 페스티발’은 ‘붓의 동네 필동(筆洞)’의 역사적 의미와 대표적 산업인 인쇄·제책업의 공통분모를 찾아 ‘북킹 프로젝트’와 ‘남촌이야기’를 발간한다.
헌책방 외에 남촌 사람들의 스토리를 일러스트화로 전시하는 거리전시회 글쓰기, 인쇄체험, 이야기 읽어주는 아가씨 공연 및 북 콘서트 등 다양한 행사들도 펼쳐진다.
유정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