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선별진료소에 몰려든 훈훈한 응원 릴레이
중구 선별진료소에 몰려든 훈훈한 응원 릴레이
  • 인터넷편집부
  • 승인 2020.02.26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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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너츠‧귤 박스, 연이은 감사 문자 등 주민 응원 이어져
보건소 하루에 1800여 통 전화 응대도, 새벽 2~3시 업무하기도

 

중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 전해진 도너츠 꾸러미
중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 전해진 도너츠 꾸러미

지난 24일 오후 도너츠 10박스가 포장된 꾸러미 하나가 중구보건소 선별진료소 앞으로 배달됐다.

꾸러미에는 코로나19 확진자수가 급증하면서 업무량이 폭증한 보건소, 선별진료소 직원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하는 마음으로 보낸다는 메모도 함께 들어 있었다. 선별진료소 안에 들어가지 못할 경우를 고려해 도너츠를 일일이 재포장했다며 적힌 메모에는 보낸 이의 따뜻한 마음과 정성을 엿볼 수 있었다.

얼마 전에는 보내는 분, 받는 분 칸에 각각 선별진료소 관련자분들 모두 수고가 많으십니다. 감사합니다!’중구보건소. 감사해요!’라고 적힌 귤 한 박스가 보건소로 배달되기도 했다.

120일 국내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자 중구는 보건소 5층에 코로나19 비상근무 대책반을 마련하고 24시간 비상체제를 유지하며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하루에 1800여통의 전화를 받은 적도 있다는 보건소 감염병관리팀 박세란 주무관은 대책반이 꾸려지고 이틀 만에 목소리가 잠겼다고 한다.

코로나19가 설 명절에 발생한 탓에 설 연휴도 고스란히 반납한 박 주무관은 요즘 퇴근 시간은 보통 밤11시에서 12시지만, 집에 돌아가서도 전화로 검사결과 안내와 자가격리 해지 통보 등 새벽 2시에서 3시까지 업무를 하곤 해요라고 전했다.

박 주무관은 이곳은 코로나19를 막기 위한 최일선이기에 사명감으로 육체적 고단함을 이겨내고 있다. 이런 마음을 알아주고 응원해 주시는 주민분들이 계셔서 격무를 버틸 수 있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대책반 직원들은 어느 주민분이 체계적인 대응과 헌신적인 관계자분들이 고맙고 자랑스럽다며 장문의 감사 메시지를 주었을 때는 마음이 울컥했다며 문자메시지를 공개하기도 했다.

아울러 코로나19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을 갖기보다는 손 씻기, 마스크 착용, 기침 예절 지키기, 씻지 않은 손으로 눈··입 만지지 말기 등 개인위생 관리가 최고의 예방책인 만큼 주민분들은 반드시 개인예방수칙을 지켜주시길 부탁드린다며 입을 모았다.

서양호 중구청장은 연일 고생하는 의료진과 비상근무로 수고하는 중구청, 보건소 직원들에게 힘을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그에 보답하기 위해 더욱 철저하게 코로나19에 대응하겠다하지만 구의 노력만으로는 턱없이 부족하다. 지역내 감염을 차단할 수 있는 가장 큰 힘은 구민 여러분의 협조다. 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구민 여러분께서 반드시 함께 해 달라고 당부했다.

유정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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