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실직 가정 청소년 26명에 특별장학금 2,600만원도 지원
사회보장정보원 직원들이 중구 청소년들에게 장학금을 정기적으로 지급과 더불어 ‘코로나19’ 실직 가정 청소년 26명을 위한 특별장학금 2,600만원을 마련해 지급키로 했다.
정보원은 지역공동체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지역사회 취약계층 청소년의 학습권을 보장하고자 지난 26일 중구청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업무협약은 올해 3월부터 중구 저소득층 가정의 장학생을 선정해 고등학교 졸업 시까지 연간 1200만원의 장학금을 후원한다는 내용이다.
정보원은 이미 3월부터 3명의 장학생을 선정해 장학금을 지급해왔으나 코로나19로 업무협약이 늦춰져 지난 26일 협약식을 진행했다. 이번 장학금을 위해 정보원은 직원들이 십시일반으로 모금한 후원금으로 장학회를 만들었다. 장학회 규모 4월 말 기준으로 직원 174명이 참여해 총 303구좌를 만들어 정기 후원을 받고 있다. 장학생으로 선정된 학생들은 고등학교 학생 3명으로 1명당 연간 400만원씩 졸업할 때까지 지급받게 된다.
또한 정보원은 이번 코로나19로 실직한 가정의 청소년을 위해 기관장이 솔선수범해 급여의 30%를 4개월간 반납하고 이어서 상임이사 및 간부들의 자발적인 급여반납으로 추가 마련한 특별장학금 2600만원을 지역사회 내 청소년 26명에게 지급한다.
정보원은 이를 평소 기관장의 복지재정안전, 생활안전, 정보안전 등 3대 안전 경영과 적극행정 방침과 직원이 공감대를 바탕으로 추진되었다는 점에서 의의를 뒀다.
임희택 정보원 원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실직한 가정의 자녀를 후원함으로써 미래 우리나라를 이끌어갈 청소년들에게 함께 더불어 가면 재난도 극복할 수 있다는 희망을 전하고 싶다” 면서 “우리원은 앞으로도 지역사회 문제해결을 위해 중구청과 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서양호 중구청장도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급여를 반납해 마음을 모아준 것이어서 더 의미가 크다”며 “공공기관으로서 지역사회에 관심을 갖고 적극적인 실천을 해주셨다”고 감사를 표했다.
유정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