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국악관현악단 ‘정오의 음악회’ 11월 11일 공연
국립국악관현악단 ‘정오의 음악회’ 11월 11일 공연
  • 인터넷편집부
  • 승인 2020.10.27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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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극장서 100번째 무대… 동요 ‘섬집아기’와 ‘오빠생각’ 연주로 시작
‘정오의 음악회’ 공연장면
‘정오의 음악회’ 공연장면

 

국립국악관현악단(예술감독 김성진)의 국악 브런치 콘서트 정오의 음악회가 오는 1111일 하늘극장에서 100회를 맞이한다.

국립극장 대표 상설공연 정오의 음악회20095월 해오름극장에서 시작된 이래 11년간 매달 관객들을 만나왔다. 올해는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3·4·9월 공연이 미뤄지면서 11월 비로소 100회 무대를 올리게 됐다.

이번 100회 공연 역시 국립국악관현악단 예술감독 김성진이 해설자로 나서 관객의 이해를 돕고, 국립국악관현악단 부지휘자 이승훤이 지휘를 맡는다.

역사적인 100회 공연이 될 11정오의 음악회의 첫 순서 정오의 시작은 동요 섬집아기’(작곡 이흥렬)오빠생각’(작곡 박태준)을 연주하며 포문을 연다.

섬집아기1946년 발간된 한인현의 동시를 가사로 삼았고, ‘오빠생각192512세 소녀 최순애가 잡지에 투고한 동시를 가사로 만든 곡이다. 시대상이 담겨있는 가사와 서정적인 선율로 오랜 시간 동안 사랑받으며 한국의 대표 동요로 자리잡은 두 곡을 작곡가 손다혜의 편곡으로 만나본다.

이어지는 정오의 협연은 국립국악관현악단 단원들의 뛰어난 기량을 감상할 수 있는 기악 협연 무대다. 서울시 무형문화재 제25호 판소리고법 이수자인 타악 파트 김인수 단원이 김성국 작곡의 사물놀이 협주곡 사기를 장구 독주로 재구성하여 선보인다. 곡의 제목인 사기(四氣)’는 사계절의 기운을 뜻하며, 경기도당굿의 음악을 바탕으로 꽹과리·장구··바라 등 네 악기와 국악관현악이 어우러져 삶의 순환 속 모든 것이 순조롭게 펼쳐지기를 기원하는 작품이다.

정오의 앙상블은 소편성 음악의 매력이 담긴 실내악 곡을 들을 수 있는 순서로, 국립국악관현악단이 주목하는 젊은 작곡가의 위촉 작품을 선보이는 시간이기도 하다.

11월에는 작곡가 성화정의 흔적이 초연된다. ‘흔적은 작곡가 성화정이 음악감독으로 참여했던 영화 직지코드의 메인테마를 바탕으로 작곡한 곡으로 고려말기부터 바로크 시대까지, 동서양의 연주자들이 만났다면 어떤 음악을 연주했을지 상상하며 해당 시대의 음악 기법들을 담아낸 작품이다. 작곡가 성화정은 한국과 미국을 오가며 영화·무용·광고 등 장르의 경계를 넘어 다방면에서 음악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특히 이번 공연에 신디사이저 연주자로도 참여해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대중가요·판소리·뮤지컬 등 여러 장르의 스타와 국악관현악이 만나는 정오의 스타에서는 뮤지컬계 믿고 보는 배우민영기와 함께한다. 탁월한 가창력과 작품 해석으로 20년 넘게 수많은 뮤지컬 작품에서 활약해온 민영기의 대표작 수록곡들을 만날 수 있다. ‘민영기를 위한 뮤지컬이라는 평을 들었을 정도로 대표작으로 꼽히는 창작뮤지컬 화성에서 꿈꾸다달의 노래’, 창작뮤지컬 이순신나를 태워라’, 그리고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대성당들의 시대를 국악관현악과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마지막은 국악관현악의 진수를 맛볼 수 있는 정오의 관현악순서로, 노관우 작곡의 바람과 함께 살아지다를 연주한다. 장수를 기원하는 음악인 천년만세계면가락도드리를 모티브로 작곡한 작품으로 대중이 정악을 쉽게 접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면서도 정신없이 내닫아 지친 현대인들에게 자연 속 여유로운 삶은 권하고자 하는 마음을 담았다.

한편, 지난 달 무관중 녹화중계로 진행된 정오의 음악회’ 10월 공연(99)114일부터 11일까지 일주일간 국립극장과 국립국악관현악단 유튜브 계정을 통해 온라인 상영된다. 국악관현악으로 편곡한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 OST 에필로그연주와 국립국악관현악단 최용희 단원의 연주로 만나보는 가야금 명인 황병기의 가야금 협주곡 침향무무대가 펼쳐진다.

유정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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