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성당, 세계문화유산 등재 추진
명동성당, 세계문화유산 등재 추진
  • 유인숙기자
  • 승인 2006.09.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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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까지 보수 완료 … 구의회 적극 협조
사적 제258호로 지정되어 있는 명동성당의 세계문화유산 등재 작업이 추진되고 있다. (본보 제392호 참조)
한국천주교서울대교구 주교좌명동성당은 현재 명동성당 보수를 진행 중이며 이는 명동성당을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한 작업의 일환이라고 지난 18일 밝혔다.
명동성당은 한국 가톨릭의 상징이며 총본산으로 길이 69m, 너비 28m, 지붕 높이 23m, 종탑 높이 45m 정도다. 1898년 완성된 이후 2~3번 정도의 보수를 거쳤을 뿐이며 이번 보수작업과 같이 체계적이고 대대적인 공사는 처음이다.
명동성당 보수공사를 주관하고 있는 성전보존분과위원회 김태우 위원장(경복대·배제대 건축과 겸임교수)은 “비교적 잘 보존해 온 성당인 만큼 철저한 고증과 자료 수집을 통해 원형에 가깝게 복원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반드시 아름답고 대단한 유적만이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되는 것은 아니다. 지역성과 장소성, 역사성 등을 반영해서 이뤄지는 만큼 명동성당은 천주교의 대표 공간으로 충분히 등재가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김 위원장은 “문화재청의 관리·감독을 받고 있지만 무엇보다도 해당 지자체의 적극적인 관심이 필요하다. 근대건축문화재를 공사해 본 경험이 부족해 어려운 점도 있지만 업무 협조가 원활하게 이뤄져 능률적이고 효과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며 “명동성당이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다면 중구도 자랑스러운 일이다. 명동성당 측과 함께 위원회를 별도로 구성해 준비와 기획을 함께한다면 보다 원활하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번 세계문화유산 등재 작업에 적극 동참하고 있는 중구의회 임용혁 의장(한나라당 중앙당 천주교분과 부위원장/명동대성당 사목위원)은 “현재 진행되고 있는 명동지구단위개발계획과 연계해서 명동성당을 성지의 메카뿐 아니라 일반시민들에게는 문화공간으로 개방할 수 있도록 유도하겠다”며 “이 일대가 세계적인 명소로 자리매김하게 된다면 중구 경제 활성화뿐 아니라 지역발전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세계문화유산에는 역사적·과학적·예술적 관점에서 세계적 가치를 지니는 건축물·고고유적과 심미적·민속학적·인류학적 관점에서 세계적 가치를 지니는 문화지역 등이 포함된다.
우리나라의 경우 지난 1998년 세계 문화 및 자연유산 보호협약에 가입했으며 종묘, 불국사와 석굴암, 해인사 팔만대장경 판전, 수원 화성, 창덕궁, 전북 고창과 전남 화순·강화의 고인돌 유적, 경주 역사유적지구 등 총 7점이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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