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용 아이스팩…영세 소규모 점포 등에 무상 제공
중구(구청장 서양호)가 새해부터 지역 내 19개소 아이스팩 전용수거함을 설치했다고 8일 밝혔다.
구에 따르면 설치장소는 모든 동 주민센터 15개소와 공동주택 시범단지(중림삼성사이버빌리지, 덕수궁롯데캐슬, 남산타운아파트, 황학롯데캐슬) 4곳이다.
최근 비대면 소비문화가 확산하면서 신선식품 배달을 위한 아이스팩 사용량이 급증했는데, 대부분의 아이스팩이 종량제 봉투에 버려져 생활쓰레기 증가 및 환경오염 문제를 유발했다. 이를 해결하고자 구는 한 번만 사용하고 버려지는 아이스팩을 선별해 재사용할 수 있도록 전용 수거함을 설치한 것이다.
특별한 작업을 거치지 않고 재사용되기 때문에 훼손이나 오염되지 않은 젤 타입의 제품만 전용수거함에 배출 가능하다. 친환경 물 타입의 아이스팩도 전용수거함에 배출할 수 없다. 물은 버린 후 비닐을 분리배출해야 하며, 오염되거나 훼손된 젤 타입의 제품은 종량제 봉투에 넣어 버려야 한다.
전용수거함에 놓인 아이스팩은 담당대행업체가 거둬들여 사용 가능한 것만 별도 선별한다. 선별된 아이스팩은 업무협약을 맺은 롯데마트 서울역 점과 지역 내 영세 소규모 점포로 무상 제공된다. 롯데마트 서울역 점에서는 입점 점포 및 방문객에게 아이스팩을 무상 제공한 후 고객들의 반응을 살펴 추가 사용을 검토할 예정이다.
서양호 중구청장은 “아이스팩 전용수거함 설치 외에도 다양한 재사용, 재활용 방법을 발굴해 생활쓰레기 감량 및 환경보호 사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유정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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