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 구청장 “작은 참여로 큰 변화 이끄는 정책 시민과 함께 만들 것”
서양호 중구청장이 지난 22일 ‘지구의 날’과 23일 ‘세계 책의 날’을 맞아 최근 관심 있게 읽고 있는 책 한권을 소개해 화제다.
그가 그의 SNS에 소개한 책은 MS 창립자 빌 게이츠가 집필한 ‘기후 재앙을 피하는 법’이다. 해당 저서에 대해 서 구청장은 ‘빌게이츠가 10년 동안 기후 환경 활동을 하며 내놓은 결과물’이라고 말한다.
서 구청장은 “빌게이츠는 지금의 위기를 ‘기후재앙’이라 표현하며 510억톤에 달하는 탄소배출량을 ‘제로’로 만드는 것만이 유일한 해결책이라 말한다”며, “지난 해 코로나19로 공장이 멈추고, 사람들의 이동도 줄었다. 하지만 많은 사람이 목숨을 잃고, 더 많은 이들이 직업을 잃는 동안 전 세계는 겨우 5%의 탄소 배출을 줄였을 뿐이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해 물건을 만들지 않고, 이동도 하지 않고, 식량을 생산하지 않을 수는 없는 노릇이다. 개발도상국과 선진국의 입장도 다르다. 결국 청정에너지를 화석연료 에너지와 비슷한 수준으로 싸고 안전하게 만드는 것만이 지속 가능한 대안”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그는 이 문제가 기술만의 영역인지에는 의문부호를 나타내면서도 “혁신적인 기술에는 그에 걸맞는 정책의 조화가 필요하며, 정책이 제시하는 유인 구조는 기술변화를 촉진시킨다. 그리고 개개인의 참여를 넓혀 큰 변화의 흐름을 만들기도 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서 구청장은 “기후 변화와 같이 거대한 문제 앞에서 우리 개개인은 쉽게 무력감을 느끼곤 한다. 하지만 정치인이나 자선사업가가 아니어도 모든 개인들은 변화를 만들 수 있다. 어렵지만 불가능한 일이 아니다. 어려워도 해야만 하는 일, 우리가 사는 중구에서부터 작은 참여로 큰 변화로 이끌어가는 정책을 시민들과 함께 만들어가겠다”고 다짐했다.
유정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