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의 달 특집 & 효행상 시상 기념- 孝란 무엇?
가정의 달 특집 & 효행상 시상 기념- 孝란 무엇?
  • 인터넷편집부
  • 승인 2021.05.04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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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는 조상에 대한 공경과 보은의 출발점

(늙을 로),

(아들 자)가 합한 글자다.

노인을 아들이 받들고 있는 것을 나타내어,

봉양하다, 효도하다의 뜻이다.

 

부모에게 경애의 감정에 토대를 두고 행하는 행위를 가리키는 일반 용어를 말한다. 이러한 행위는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어디나 존재하는 것이므로 유교 고유의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

유교에서는 부모에 대한 효가 도덕 규범의 기초이고, 더 나아가 국가로부터 가족에 이르기까지 최우선의 가르침으로 뿌리박고 있다는 사실에 그 독특성이 있다.

효란 본래 부모가 살아 있을 때 자녀가 지켜야 할 도덕을 의미함에는 변함이 없다. 그러나 유교인들은 사후의 영원을 바라고 효를 종교화하여 자손에게 반드시 조상의 제사를 지내도록 요구하고 있다. 개인은 하늘과 땅이라는 우주의 부모로부터 태어난 우주적 자아이자 육체의 부모로부터 태어난 가문적 자아라 할 수 있다. 따라서 현세의 부모에 대한 효는 생명(生命)의 근원인 조상에 대한 공경과 보은의 출발점이자 전제가 된다. 제사는 초혼을 의미하며, 사후에도 현세에 돌아올 수 있다고 믿기에 조상에 대한 제사가 효의 하나가 되는 것이다.

효에 대한 문헌 기록을 살펴보면, 가장 최초의 것으로 서경순전(舜典)에 나오는 삼가 오전을 아름답게 하라(愼徽五典).”는 구절을 들 수 있다. 오전에 대해서는 두 가지 설이 있다. 하나는 주희(朱熹)의 해석에 따른 오상설(五常說)로서, 맹자(孟子)의 오륜을 가리킨다. 다른 설은 아비는 친하고(父親), 어미는 자애롭고(母慈), 자식은 효도하고(子孝), 형은 우애하고(兄友), 아우는 공순하다(弟恭).”라는 것이다. 후자의 내용은 효((()라는 가족 윤리의 근간이 된다. 유교 사상의 핵심적 도덕 규범인 효의 원초적·본질적인 의미를 알기 위해서는 공자(孔子)의 효에 대한 관념을 살펴보아야 할 것이다.

첫째, 공자는 효의 본유 관념으로서 공경심을 강조하고 있다. 봉양하는 일뿐만 아니라 공경하는 마음()이 관건이라는 것이다. 웃어른에 대한 예절로는 얼굴빛, 즉 존경하는 태도가 문제라고 하였다.

둘째, 부모에게 걱정을 끼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는 효경에서 우리의 신체는 머리털에서 살갗에 이르기까지 부모에게서 받은 것이니 감히 손상하지 않는 것이 효의 비롯이니라.”라고 분명하게 표현되어 있다.

셋째, 효는 공자로부터 이미 사후에까지 확대된 개념으로 드러난다. , “살아 계실 때도 예로써 섬기고, 장례도 예로써 치르고, 제사도 예로써 모시라.”고 하였다. 여기서 유교의 상·제례가 조상숭배 사상과 결합하여 효 사상의 일부를 이루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맹자는 선진시대(先秦時代) 효 관념의 정립자라 할 만큼, 공자의 효 사상을 유교의 중심 사상으로 굳게 다져 놓았다. 그는 효를 백행(百行)의 근본으로 보고 있을 뿐만 아니라 ·순의 도리도 효제(孝悌)일 따름이다.”라고 말함으로써, 효를 제왕의 도로 확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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