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질적인 주민 대표기관으로 자리 매김”
“실질적인 주민 대표기관으로 자리 매김”
  • 유인숙기자
  • 승인 2006.10.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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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중구의회 임용혁 의장

■ 제5대 중구의회 개원 100일을 맞은 소감은?
무엇보다 제5대 중구의회를 지금까지 큰 탈 없이 이끌어 올 수 있어 감사한 마음입니다. 모두 우리 주민들이 의원들의 의정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주시고 격려해 주신 덕이라고 생각합니다. 제5대 의회가 개원하고 지금까지 ‘현장 중심으로, 일하는 의회’라는 의정목표 아래 많은 준비를 했고, 또 일부지만 몇몇 분야에서 소기의 성과를 거두기도 했습니다. 앞으로 제5대 중구의회가 추진하고 있는 각종 의정활동과 계획들를 더 다듬고 손질하여 전국에서 제일가는 지방의회의 모범상을 만들어 가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5대 의회 개원 이후 달라진 점은?
무엇보다 일하는 의회의 풍토가 정착되었다는 것입니다. 각 상임위원장을 비롯해 의원들은 매일같이 의회연구실로 출근해서 집행부의 주요 정책과 업무를 분석하고 관련 법규를 연구합니다. 또한 지난 100일 동안 6회의 임시회와 1회의 정례회 개최와 더불어 각종 지역문제와 갈등을 푸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담당해 왔으며 현장 방문, 각종 세미나 개최 등 다양한 활동을 열정적으로 펼치고 있습니다. 사무국 직원들 또한 이전과 달리 의정활동 보좌와 업무 지원에 적극적으로 임해 일하는 의회를 만드는데 일조하고 있습니다.

 

■ 정당공천, 유급제, 중선거구제 전환 등 지난 선거 때 많은 변화가 있었다. 100일 동안의 의정활동을 토대로 장·단점이 있다면?
지난 100여 일을 토대로 장단점을 평가한다는 것은 다소 무리지만 개인적인 의견을 밝힌다면 정당공천은 그동안 지방의회가 내천이라는 비공식적인 형태로 운영되어 왔던 점을 고려하면 소속 정당의 강령과 정책에 동의하는 의원들을 공천이라는 형태로 지방의회에 진입시킴으로써 지방자치를 한 단계 발전시켰다고 생각을 합니다.
의원 유급제는 제5대 중구의회를 이끌어 오면서 현 의원들의 의정활동 능력이나 자질이 대단히 뛰어나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측면이 있으나 행정자치부의 지방의원 유급제 운영지침을 보면 유급제를 이용해 중앙정부가 지방자치 발전을 저해하고 훼손하려는 도구로 사용되고 있는 것을 볼 때 개인적으로 명예직으로 돌아가는 것이 좋지 않은가 생각합니다.
중선거구제 도입에 대해서는 행정자치부가 집행부인 중구청에 대하여는 상주인구와 행정수요를 반영해 공무원 숫자를 결정한 반면 의결기관인 중구의회는 단순히 상주인구만을 기준으로 의원정수를 정한 것은 정상적인 방법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의원정수를 늘려 비대화된 단체장과 집행부의 권한을 견제해야 할 것입니다.

 

■ 의정활동을 하면서 보람을 느꼈던 점은?
최근 주민이나 집행부 공무원들이 지난 행정사무감사에서 중구의회 의원들이 정말 많이 연구했다는 말을 들을 때 정말 고맙고 또 큰 보람을 느낍니다.
또한 이번에 실시하는 인턴제 도입도 큰 자랑거리입니다. 4대 의회에 비해 크게 축소된 의원수와 사무기구 축소 등으로 인해 우리 의회의 위상이 많아 낮아졌었는데, 인턴제를 통해 의원들의 의정활동을 좀 더 활성화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 이례적으로 연말이 아닌 때에 구정질문을 실시한 배경과 앞으로 집행부와의 관계설정은 어떻게 할 것인지?
구정질문은 특별히 규정된 것은 없으나 관례적으로 하반기 정례회 때 실시해 왔습니다. 이번에는 일부 의원들이 요구와 행정사무감사를 하면서 지적된 사항에 대해 구정질문의 필요성을 느껴 계획하게 된 것입니다. 앞으로는 중요한 사안이 발생하면 언제든지 실시할 계획입니다.
집행부와는 그 어느 때보다 건전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집행부와는 적극적으로 대화하고 의견을 조정해 나갈 것이며, 그 과정에서 우리 주민의 권익이 침해되는 사안에 대하여는 엄격한 기준으로 집행부를 견제해 나가겠습니다.

 

■ 서울시자치구의회의장협의회 사무총장으로 주력해서 활동할 내용은?
지방자치가 시작된 지 15년이 되었지만 아직도 단체장에 비해 지방의회는 상대적으로 불합리한 사항이 많이 있습니다. 우리 의장협의회에서는 실제 지방자치제의 근간을 흔드는 것으로 판단되는 지방자치법 개정, 의회사무의 이양 등 다방면의 검토를 거쳐 관련 조항에 대한 개정을 적극적으로 요구해 나갈 예정입니다.

 

■ 앞으로 각오와 포부 한 마디.
중구의회가 지금 많이 바뀌고 있습니다. 일하는 의회가 된 것입니다. 물론 제1대부터 4대까지 선배 의원님들도 모두 열심히 일을 했습니다. 그러나 큰 틀에서 보면 집행부에 대한 견제라는 소극적인 역할에 만족해 온 측면이 있는데, 이번 제5대 중구의회는 중구의 각종 현안사업과 지역발전을 위해 의회가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하여 집행부를 독려함으로써 의회가 실질적인 주민의 대표기관이 되도록 할 생각입니다. 특히 ‘현장중심으로, 일하는 의회’의 모습을 정착시켜 어느 누가 의장이 되고 단체장이 되더라도 변하지 않도록 제도화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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