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호 중구청장 “돌봄 부담 없는 도시 만들 터”
조영훈 의장 “중구교육의 새로운 지평 열어”
김행선 부의장 “中區교육 무궁한 발전 기원”
중구(구청장 서양호)가 지난 2019년 흥인초에서 시작한 중구형 초등돌봄이 신당초를 마지막으로 9개 공립초등학교 초등교실 직영전환을 완료하게 돼 오는 9월부터 중구의 모든 초등학교에서 중구형 초등돌봄을 이용하실 수 있게 됐다.
구에 따르면 그동안 많은 맞벌이 가정이 조부모에 양육을 의지해 왔다. 종일반이 있는 어린이집과 달리 초등자녀를 믿고 맡길만한 돌봄 시설은 특히 더 부족했다.
이에 중구에서는 구청이 책임지고 아이들을 돌보기로 했다. 아침 7시 30분부터 저녁 8시까지 안전한 학교에서, 친환경 급식과 다양하고 수준 높은 프로그램을 무상으로 제공하고, 돌봄교사들을 직접 고용해 운영하고 있다.
이처럼 ‘중구형 초등돌봄’은 전국의 지자체가 벤치마킹을 문의할 만큼 그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믿고 맡길 수 있다고 입소문을 타며 이를 입증이라도 하듯 요즘은 일부러 중구로 이사 오는 일부 학부모들도 생긴다는 후문이다.
지난 3일 오전 11시 신당5동주민센터에서는 ‘신당초등학교 중구형 초등돌봄 업무협약식’이 진행됐다. 이날 협약식에는 서양호 중구청장, 중구의회 조영훈 의장, 김행선 부의장, 권혁미 중부교육지원청 교육장, 박중재 신당초등학교장, 김남희 신당5동장, 관계 공무원 등이 참석했다.
이날 서양호 중구청장은 인사말을 통해 “돌봄의 역할은 단순히 아이들을 돌보는데 있지 않다. 특히 맞벌이를 하면서도 더 큰 양육부담을 느꼈던 여성들의 경력단절을 막고, 나아가 돌봄 부담으로 인한 출산율 저하를 막을 수 있는 현실적이고도 효과적인 정책이다”며 “중구에서만큼은 돌봄 부담 없이 아이들을 키우실 수 있도록, 그래서 더 살고 싶고 살기 좋은 중구가 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11월 남산초에서 열린 학부모 간담회에서 ‘중구형 돌봄교실’덕분에 올해 새롭게 스타트업 창업에 도전할 수 있었다는 맞벌이 학부모님의 얘기를 듣고 중구형 돌봄교실이 제 역할을 하고 있다는 확신을 가질 수 있었다”며 “중구의 젊은 인구 감소를 극복하기 위해 시작한 중구형 초등돌봄이 앞으로 중구 울타리를 넘어 전국으로 확산돼 저출생 극복의 실마리가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조영훈 의장은 “오늘 신당초를 끝으로 초등교실 직영 전환이 모두 완료하게 돼 중구교육의 새로운 지평을 열지 않았나 싶다. 저의 손녀 또한 돌봄의 수혜자로 잘 케어 받고 있는 것을 보고 이 사업이 우리 중구 미래 세대들의 건강한 성장과 발전을 훌륭히 책임질 수 있으며, 학부모님들의 돌봄 공백을 효과적으로 해소하리라 생각한다”며 “학교와 지자체가 새롭게 열어가는 교육 플랫폼에 중구의회 역시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구현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행선 부의장도 “오늘 우리 자라나는 미래 꿈나무들의 교육에 청신호가 켜진 역사적인 날이라 생각한다. 중구교육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하며, 앞으로도 아이와 학부모가 믿고 기댈 수 있는 그런 교육이 확립될 수 있도록 좋은 의정으로 보답하겠다”고 약속했다.
유정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