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영 시인 탄생 100주년 맞아 대표 작품 등 선봬
중구문화원(원장 남월진)은 지난 5일 명동 '엠플라자 해치홀'에서 '제20회 명동 시낭송콘서트'를 개최했다.
이번 시낭송 콘서트는 중구와 중구문화원이 주최한 올해 마지막 문화행사로서, 이날 행사에는 명동의 피어난 '풀' 김수영 시인의 올해 탄생 100주년을 맞아 그의 시를 통해 그의 남다른 세계관을 조명하고 이를 기억하는데 의미를 뒀다.
먼저 행사 오프닝으로 바이올리니스트 김찬용과 테너 강창련 등 3인조의 멋진 앙상블로 10월의 어느 멋진날 등 공연이 선보였다.
남월진 중구문화원장은 인사말에서 "올해는 김수영 시인이 탄생 100주년이 되는 해를 기념하기 위하여 오늘행사를 갖게 됐으며, 과거 명동이 문학의 성지이던 그 시절 김수영 시인은 명동의 대표적인 문학가로 당시 사회상이나 인간성의 본질에 대한 고민을 문학으로 풀어내려고 노력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중구문화원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상업지이면서도 문화예술의 향기가 묻어있는 명동의 옛 명성을 부활하는데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수영 시인의 영상 상영을 KBS 성우 이진화 선생의 나래이션으로 진행했으며, 특별 시낭송으로 김수영 시 '풀'을 석원희 성우가 감동을 줬으며, 중구 시낭송가 김선희 '책', 조은경 '푸른 하늘을', 박승권 '파밭 가에서' 등 주옥같은 김수영 시인의 시를 낭송했다.
또 초대 강연으로 시인으로 활약중인 안양대학교 맹문재 교수가 '명동의 시인 김수영'에 대해 강연을 펼쳤다.
이날 문화원은 편집 등을 통해 YouTube 업로드 및 홈페이지에 탑재할 예정이다.
한편 중구문화원과 한국여성문예원(원장 김도경)은 '명동 시 낭송 콘서트'를 통해 문학의 아지트인 명동에서 다양한 장르와의 콜라보를 실시해 국민들이 명동을 기억하고 부활, 복원에 노력해 중구와 명동의 문화와 문학의 저변확대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중구문화원은 그 일환으로 어반스케치반(강사 윤코) 회원 20명이 지난 4일 깊어가는 가을 서울시민이 가장 걷고 싶은 길이자 근대문화유산 1번지인 정동일원에서 야외스케치를 가졌다.
이날 문화원 해설사로부터 정동의 유래와 역사등 설명을 듣고 작품활동을 했다. 이날 그린 작품들은 오는 12월 20일부터 중구문화원 전시실에서 전시할 예정이다.
유정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