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위축됐던 중구에서 2년만에 당구대회가 개최돼 눈길을 모았다.
중구당구연맹(곽철성 회장)은 지난 달 28일·지난 5일 양일간 위드당구장(다산로 11길 소재)과 동호당구장(신당동 소재)에서 각각 ‘제13회 중구청장배 및 제14회 연맹회장배 당구대회’를 열었다.
이번 대회에서는 중구 당구 동호인들을 격려 및 축하해주고자 서양호 중구청장, 중구의회 조영훈 의장, 박순규 서울시의원(중구1), 이혜영 윤판오 중구의원, 최강선 중구체육회장, 곽철성 중구당구연맹회장, 체육회 임원 등이 내빈으로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중구가 주최하고, 중구체육회의 후원으로 개최된 대회는 중구에서 활동하고 있는 당구클럽 동호인 50명이 참가해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마음껏 선보였다.
곽철성 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2년만에 오늘 당구대회를 갖게 된 것을 동호인 여러분과 함께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대회에 참가한 선수들께서는 결과보다는 과정을 더 중요하게 여기고, 특히 철저한 방역수칙을 준수해가며, 경기에 임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서양호 구청장은 “당구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스포츠이자 대한민국에서도 100년 전에 도입된 것으로 알고 있다. 동호회 발전과 건강을 위한 예산지원 노력은 물론 회원들의 저변확대에 일조하겠다. 아무쪼록 코로나19 등 힘든 여건속에 갖는 대회인만큼 모두가 후회 없는 경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주문했다.
조영훈 의장은 "위드코로나와 찾아온 반가운 자리였고 그동안 보지 못했던 얼굴들을 만나뵙게 되어 정말 기쁘다. 오늘 모처럼만에 개최된 첫 당구대회가 아닌가 싶고 정치인이기전에 체육인으로 함께 할 수 있어서 더욱 뜻 깊은거 같다. 우리 중구의 체육인과 주민들을 위해 중구의회가 도울 수 있는 일에 대해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최강선 중구체육회 회장도 “코로나19 장기화로 모두 지치셨겠지만 체육을 통해 배우는 배려의 미덕으로 우리 사회를 아름답게 만들어주시는 자랑스러운 중구체육회 동호인이 되어 주시길 바라며, 오늘 치러지는 대회를 만끽하며 사고 없이 안전하고 즐거운 대회가 되시기 바란다”고 격려했다.
팀별 토너먼트방식으로 진행된 결과, 우승에는 프로클럽, 준우승은 악동클럽, 3위에는 당당클럽, 4위에는 US클럽이 각각 차지했으며, 개인 우승에는 조중섭 씨(프로클럽)가, 준우승에는 이용규 씨(당당클럽)에게 각각 영광이 돌아갔다.
한편, 이날 수상자들에게는 자체 마련된 소정의 시상품이 전달됐다.
유정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