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월진 원장 “문화콘텐츠 계발해 중구 역사적 문화자원 활용”
중구문화원의 스물 두 번 째 향토사자료집 ‘문학 속에서 피어난 서울 중구’가 지난해 12월 발간된 이래 지금까지 지역민은 물론 향토사 발전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이 자료집은 서울의 중심 중구의 옛 문헌을 통해 전해 내려온 사실 고서들을 바탕으로 문화적인 측면과 교육적 측면 모두에 있어 그 가치가 남다르다 할 수 있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조선시대 청빈한 선비의 공간이었던 남촌, 서민과 함께한 칠패 시장, 그리고 개천(청계천)을 소재로 한 문학 작품들은 그 시대 생활상을 생생히 보여주고 있다. 또한 일제강점기를 극복하고 뒤이은 한국전쟁의 폐허를 딛고 다시 일어난 명동, 남대문시장, 서울역의 모습과 산업화의 모순을 담아낸 문학 작품들에서는 대한민국의 발전상을 엿볼 수 있다. 이와 함께 조선시대 금석문인 녹옹 조현명의 시부터 다양한 문학비를 통해 서울 중구가 문학 1번지임을 새삼 알 수 있게 조명했다.
총 311페이지의 방대한 분량의 책은 1부 고전문학속의 중구(1장 명승과 청빈한 선비의 공간 남산 2장 변화한 도시적 유상공간 청계천 3장 생동하는 서민의 생활공간 칠패), 2부 한국문학의 담론장과 중구(1장 국권침탈 그리고 일그러진 근대 2장 전쟁의 비극을 딛고 일어서다 3장 산업화 시대의 문확적 형상화), 3부 현대문학 속의 중구(1장 한반도 교통의 중심 서울역 2장 서울을 품은 모성, 남산 3장 역사를 이어온 삶의 터전, 남대문시장 4장 영화와 인쇄산업의 중심 충무로 5장 명동, 폐허를 딛고 일어서다 6장 그 밖의 주요 장소[소공동 정동 을지로]들)를 비롯해 2개의 부록(1 중구의 문학비를 찾아서/2 서울 중구의 문학단체들)으로 구성돼있다.
남월진 중구문화원장은 “이번 자료집 발간을 계기로 조선시대부터 우리 중구 문학인들의 삶의 터전과 작품의 숨결이 깃들어 있는 현장들을 더 늦기 전에 발굴하여 소중한 문학예술자원을 자료화하고 차후 문화유산을 토대로 한 문화콘텐츠로 계발해 역사적 문화자원으로 활용할 방침이다”고 전했다.
한편 현재까지 문화원이 발간한 총 22집의 자료집은 1집-중구향토사 관계 자료집-중구관련 논문모음집, 2집 중구사화-중구의 문화유적에 얽힌 이야기, 3집 남산의 역사와 문화, 4집-서울 중구 도심 속으로의 역사 기행, 5집-중구의 시장 어제와 오늘, 6집-중구의 구전설화, 7집-명동 변천사, 8집-중구의 축제, 9집-영화의 메카 충무로, 10집-중구의 세시와 풍속, 11집- 정동, 역사의 뒤안길, 12집-남겨진 충경 지나간 흔적, 13집-청계천 중구의 물길 따라 14집- 중구 12정, 살아 있는 전통을 만나다, 15집- 한류의 중심 서울 중구, 그 뿌리를 찾아서, 16집- 서울 번영의 상징 을지로, 17집-중구의 문화예술인을 찾아서, 18집- 중구 동네방네이야기, 19집- 중구퇴계로를 걷다, 20집 중구의 독립운동 이야기, 21집-중구 회현동 은행나무와 12정승, 22집- 문화 속에 피어난 서울 중구 등이 있다.
유정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