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팔 끓는 냄비 속에는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느끼는 애환이 담겨 있다. 이러한 냄비의 멋과 맛을 느낄 있는 한국형 냄비찌개·냄비갈비집을 소개해 본다.
충무로 명보극장 사거리에 위치한 냄비근성은 냄비찌개ㆍ갈비 전문점으로 유명하다.
냄비근성의 음식들은 ‘빨리빨리…부글부글…화끈화끈’이라는 캐치프레이즈처럼 주문한 후 몇 분이 지나면 부글부글 끓는 노란 냄비에 가득 담겨 나오는데 눈으로 보기에도 매우 푸짐하다.
특히 대부분의 메뉴가 매콤하면서도 독특한 맛을 자아내며 눈과 입을 모두 만족시킨다. 냄비근성의 대표메뉴로 푹 익힌 저장김치와 제주산 순수 흑돼지의 목살이 엉켜 깊은 맛을 내는 목살 김치찌개가 있다.
새콤하면서도 얼큰한 국물의 맛은 보자마자 침이 넘어가게 만들고, 쫄깃쫄깃한 흑돼지 목살은 씹는 맛이 환상으로 손님들이 가장 많이 찾는 메뉴다.
또한 냄비근성의 돼지갈비찜은 평범한 갈비찜이 아니다. 다른 갈비찜과는 차별화되는 매운 국물이 특징으로 각종 버섯과 야채가 어우러져 입맛을 자극한다. 한점 집어 입속에 넣으면 느껴지는 매콤하면서도 달콤한 맛은 최고를  뽐낸다.
냄비근성 박승정 사장은 “갈비찜으로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대구 동인동갈비찜에서 조리법을 직접 전수받았다. 우리 집 찌개와 갈비찜의 맛은 최고라고 자부하고 있다. 또한 신세대의 기호에 맞춰 개발한 메뉴들로 개점이래 단골이 꾸준히 늘고 있다”고 밝혔다.
냄비근성은 주간에는 인근 회사원들의 점식식사 공간으로 인기가 있지만 야간에는 한국형 냄비 선술집으로 변신하는 것이 특징이다.
주로 야간에 손님들이 술안주로 많이 찾는 ‘눈물의 냄비갈비찜’은 냄비근성 박 사장이 직접 개발한 요리로 저렴한 가격에 최고의 맛을 자랑하고 있다. 신선한 각종 야채와 20여 가지가 넘는 과일로 만든 소스, 그리고 매운 고추장으로 맛을 내 하루의 스트레스를 풀어주는 술안주로, 또는 저녁식사로 안성맞춤이다.
또한 ‘삼합 두루치기’는 묵은 김치와 돼지고기, 그리고 두부가 잘 어우러져 술안주로 그만이며, 초란탕속에 온갖 해물과 날치알까지 맛볼 수 있는 ‘뚝배기 초란찜’도 인기다.
 
중구 초동 18-8
☎2263-54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