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지하 특정바우처, 28일부터 동주민센터서 상시 신청
침수 우려·중증장애인 거주 가구 우선 지원
침수 우려·중증장애인 거주 가구 우선 지원
서울시가 반지하 가구의 지상층 이주를 지원한다.
시는 지난 8월 '반지하 거주가구 지원대책'의 하나로 발표한 '반지하 특정바우처'를 11월 28일부터 거주지 동주민센터에서 상시 신청받는다고 24일 밝혔다.
반지하 가구가 지상층으로 이사할 경우 최장 2년간 매달 20만원의 월세를 보조받을 수 있다. 지급은 자격요건 적정성과 중복수혜 등을 조사해 12월 말부터 이뤄진다. 세부적인 지원기준과 구비 서류는 서울주거포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울시는 과거 침수 피해가 발생해 향후에도 침수 우려가 높은 가구와 위급상황 발생 시 신속한 대피가 어려운 중증장애인 거주 가구를 우선 지원할 계획이다.
반지하 특정바우처는 서울형 주택바우처 중 일반바우처와 중복 지급이 되지 않으며, 아동 특정바우처와는 중복해서 받을 수 있다.
반지하 특정바우처 수령 희망 가구는 서울주거포털 안내 페이지에서 침수 우려 가구 및 중증장애인 거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유창수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집은 삶을 담는 그릇이 되는 만큼 반지하 주택으로부터 지상층으로의 이주가 단순히 거주공간의 변화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반지하 주택 거주자의 삶이 개선될 수 있도록 서울시에서 지속적으로 동행하는 것이 특정바우처 사업을 포함한 반지하 정책의 궁극적 목표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 수립한 대책을 착실하게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여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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