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용혁 의장 “관련 조례 없이 구비 지원 불합리” 지적
중구의회가 제5대 개원 후 처음으로 행정사무 조사특별위원회를 구성해 구정 업무 실태를 면밀히 파악키로 했다.
중구의회는 제141회 임시회 개회식을 지난 13일 갖고 15일까지 3일간의 일정으로 개회한다.
이번 임시회에서는 행정사무 조사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운영키로 결의했다.
행정사무 조사특별위원회는 관내 어린이집 및 가로정비 업무의 운영 실태를 정확히 파악하여 잘못된 부분은 시정요구함으로써 행정의 효율성을 기하고자 구성하게 된 것이다.
중구의회 임용혁 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이번 행정사무 조사특별위원회 구성과 관련해 “현재 중구에서는 영유아 보육사업과 학교 교육경비로 중구 총 사업예산의 10% 이상에 해당하는 100억원이 넘는 예산을 관내 보육시설 및 학교에 매년 지원하고 있다”며 “하지만 지원 조례 하나 없이 서울시 보육지침 및 중구 보조금 관리 조례의 규정에 따라 100억원이 넘는 예산을 영유아 보육사업 및 학교 교육경비로 지원하는 것은 불합리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임 의장은 “이번 조사특위에서는 어린이집 원장들이 교육자로서 아이들의 교육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조례 등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여 그 규정에 의거 심의위원회를 구성하고 지원 대상을 엄격히 선정하는 등 체계적이고 합리적인 지원이 되도록 할 것이다”며 “교육은 백년지대계다. 이번 회기가 이런 교육 문제를 해결하고 중구 교육발전의 기틀을 마련하는 큰 계기가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행정사무 조사특별위원회는 김기래 위원장, 심상문 간사를 선출했으며 김기태 고문식 김수안 양동용 이혜경 김연선 의원이 각각 위원으로 선임됐다.
조사특위는 오는 16일부터 12월 15일까지 한시적으로 활동하게 된다.
이와 더불어 △서울특별시중구구민창안제도운영조례안 △서울특별시중구수수료징수조례일부개정조례안 △서울특별시중구지방공무원정원조례일부개정조례안 △서울특별시중구행정기구설치조례일부개정조례안 △도시환경정비구역(정비계획) 변경지정을 위한 의견청취안 등을 처리하게 된다.
한편 당초 이번 임시회에서 구성·처리할 예정이었던 의원 징계의 건과 윤리특별위원회 구성의 건은 지난 13일자로 철회 요구안이 접수돼 의사일정에서 제외됐다.
개회식에 앞서 의사당 내에서일부 의원 간에 심한 언쟁이 일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