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대표 음식문화거리 꿈꾸는 ‘인현시장’ 청년이 이끈다!
서울 대표 음식문화거리 꿈꾸는 ‘인현시장’ 청년이 이끈다!
  • 인터넷편집부
  • 승인 2022.12.12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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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협동조합연합회, 인현시장 40여개 점포 아트테리어 변신
청년예술가 15명, 9월~12월까지 아트테리어 사업 추진
시장 내에 자리한 살롱녹원 개선 전(왼쪽)과 후(오른쪽)모습.
시장 내에 자리한 살롱녹원 개선 전(왼쪽)과 후(오른쪽)모습.

중구(구청장 김길성)와 청년협동조합연합회(회장 이두영)는 올 9월부터 12월까지 중구 전통시장 중 하나인 인현시장 일대에서 청년 예술가들과 우리 동네 가게들이 아트테리어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15명의 청년 예술가가 적게는 1, 많게는 3개씩, 40개의 우리 동네 가게를 변모시키는 중이다. 아트테리어 사업이란 단순히 내/외관을 변경시키는 것이 아니라, 젊은 예술가들의 작업을 녹여내어 새로운 예술+/익스테리어를 창출해내는 사업이다.

이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한우리 예술가는 아트테리어 사업은 예술가들에게 경제적인 도움뿐 아니라 작업실 밖의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게 해주는 의미 있는 사업이다. 특히 인현시장은 작업실 근처이기 때문에 더 특별한 경험이었다.

청년협동조합연합회 한 관계자는 매일 다니던 길들과 점포에 깊숙이 침투하여 기존에는 무심코 지나쳤던 많은 관계자들, 공간과 시간을 다른 시각에서 바라볼 수 있었다라고 언급했다.

물론 아트테리어 사업이 순탄하게만 흘러온 것은 아니었다. 단순 인테리어 사업으로 생각할 수 있는 사업을 아트테리어로 이해시키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할 수밖에 없었다.

사업 실무를 맡고 있는 이지원 실장은 “‘인현시장 내부의 점포들은 대부분 노후화가 심하여 아트테리어 사업 이전에 기본 보수를 요청한 곳이 특히 많아, 사업을 이해시키는 데에 더욱 시간을 많이 썼던 것 같다. 그래도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점주님들이 마음을 열어주시고 청년 예술가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바뀐 모습을 점주님 역시 만족해하시는 걸 보니 그 시간이 헛되지 않았구나 느낀다라고 고충을 밝혔다.

가게 사장님들도 청년들의 노고를 알아 처음에는 거리감을 두다가도 한껏 반기기도 했다. 작업이 다 마무리가 되면 본인들 가게에 와서 같이 맛있는 것도 먹고, 술도 한잔하자며 예술가들의 작업에 고무되기도 했다.

​​​​​​​시장 내에 자리한 대성상회 개선 전(왼쪽)과 후(오른쪽)모습.
시장 내에 자리한 대성상회 개선 전(왼쪽)과 후(오른쪽)모습.

호성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이귀희 점주는 가게에 도움이 될 수 있게 노력해 주어서 고맙습니다. 작가들이 밥도 잘 챙겨먹으면서 일했으면 좋겠어요. 사업에 힘써준 잘 되라고 힘써줬으니 깨끗하게 잘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사업을 시작함에 앞서, 김길성 중구청장은 예술가들의 독특한 안목으로 인현시장이 서울을 대표하는 음식문화거리로 변신하길 기대한다며 전한 바 있다.

중구는 이 사업이 단순히 점포를 개선하는 것이 아닌, 이를 통해 개별 가게들의 매출이 상승하고 거리가 활성화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끝으로 이두영 회장은 아트테리어라는 사업의 내용은 단순히 점포 내/외관을 바꾸기보다 예술가들의 작업을 통해서 무엇인가 더 향상되기를 기대하는 것이 맞다. 그리고 점주들의 입장에서 그 무엇이란 결과적으로 매출일거”라며  저희는 이번 사업이 단순히 점포 개선사업에서 그치지 않고, 매출이 향상될 수 있도록 다음 준비를 해보려고 한다. 영상이나 홍보에 신경을 쓸 준비를 하고 있고, 혹여나 구의 별도 지원이 없더라도 신청하는 점포에 한해 마케팅 프로모션을 진행하고자 한다고 말을 남겼다.

이처럼 이두영 회장을 비롯한 청년협동조합연합회 회원 일동은 코로나19로 인해 침체되어 있는 골목상권이 우리 동네 가게 아트테리어 사업을 통해 늦은 봄에는 따뜻한 결실을 맺길 기대하고 있다.

유정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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