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의회 손주하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은 지난 12일 제279회 정례회 1차 본회의에서 예결위원장으로 선출되어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예결위원장으로서의 각오를 밝혔다.
손주하 예결위원장은 이번 중구 2차 추경 예산심의과정에서 가장 중점적 살펴볼 부분으로 ‘투입될 예산 대비 정책적 파급력이나 기대효과도 고려해야 할 것’과 ‘재정 건전성을 해치지 않으면서 정말 구민과 지역에 필요한 예산이 도출될 수 있도록 살펴볼 것’등을 꼽았다.
그는 또 예결위 운영 방향에 대해 “전체적인 시각과 장기적인 관점 그리고 의원 각자의 목표 사이에서 최선의 답을 도출할 수 있도록 최대한 소통과 열린 대화의 시간을 자주 마련하려 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손주하 예결위원장과의 일문일답 주요내용이다.
Q. 위원장에 선임된 것을 축하드립니다.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A. 중책을 맡게 해주신 동료의원 여러분께 먼저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 중구 재정의 큰 틀을 알아야 전체적인 정책적 방향을 파악하고 적절한 대안과 바람직한 방향을 제시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감사하게도 기회가 주어졌다. 소중한 구민의 혈세로 모인 재원이 요긴하게 쓰일 수 있도록 숫자에만 집착하지 않고 그 속에 담긴 정책적 가치를 치열하게 고민하고 구민의 복리증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Q. 이번 예산심의과정에서 가장 중점적 살펴볼 부분은
A. 이번 제2회 추경예산안은 일반회계 125억, 특별회계 52억으로 총177억 규모이다. 부동산 공시지가 하락의 영향으로 재산세 약 207억, 조정교부금 49억원 등 세원 감소가 예상되어 예산을 감액 편성한 것으로 보인다.
사실 모든 사업과 정책 중에 중요하지 않은 게 없겠지만, 예산은 한정되어 있고 재정 여건도 녹록하지 않은 상황에서 사업의 시급성과 중요성을 기준으로 우선순위를 따져보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또한 투입될 예산 대비 정책적 파급력이나 기대효과도 고려해야 할 것이다. 재정 건전성을 해치지 않으면서 정말 구민과 지역에 필요한 예산이 도출될 수 있도록 살펴보겠다.
Q. 예산결산위원회 운영 방향은
A. 의원 각자의 의견이 달라 서로 다른 정치적 이해관계나 가치관으로 하나의 사안을 놓고도 견해가 나뉠 수밖에 없다. 서로의 입장만 내세우다 보면, 방향을 잃은 채 아무런 소득 없는 논쟁만 되풀이할 뿐이다. 건설적이고 생산적인 협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조율하는 과정에 주안점을 둘 것이며, 전체적인 시각과 장기적인 관점 그리고 의원 각자의 목표 사이에서 최선의 답을 도출할 수 있도록 최대한 소통과 열린 대화의 시간을 자주 마련하려 한다.
Q. 끝으로 구민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A. 힘들고 어려울 때 가장 먼저 떠오르고 마음 놓고 기대실 수 있도록 믿음을 드리는 게 성원해주신 구민여러분을 향한 보답이라고 생각한다. 이를 위해 치열하고 고민하고 과감하게 실행해 새로운 내일을 안겨드리고 싶다. 아직 부족함이 많지만, 주민의 말씀 한마디를 깊이 새기며 중구 곳곳에서 주민과 함께 더욱 열심히 뛰겠다. 많은 성원과 관심 부탁드린다.
유정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