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의회(의장 길기영)는 6월 12일부터 7월 3일까지 22일간 개회한 ‘제279회 정례회’를 3일 제4차 본회의를 끝으로 폐회했다.

이번 정례회 마지막일인 제4차 본회의에서는 2022회계연도 결산안, 2022 회계연도 세출예산 예비비지출 승인안, 2023년 제2회 추가경정사업예산안, 관계공무원 출석 요구의 건, 각종 조례안 등 총 49건의 안건을 상정해 의결했다.

177억 규모로 제출된 중구 제2회 추경예산안은 3일 열린 제4차 본회의에서 5억8,700만원이 삭감된 총 171억 4,700만원으로 수정가결 됐다. 일반회계는 3억9,700만원, 특별회계는 1억9,000만원이 삭감됐으며, 삭감액 전액은 예비비의 내부유보금으로 계상됐다.

삭감된 항목으로는 ▲출산양육지원사업 ▲청소년 복지시설 운영사업 ▲주차장 운영관리사업이다.

손주하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은 심사보고를 통해 “충분한 논의와 심사를 거쳐 예산안 일부를 수정 가결했으며, 구민을 위해 꼭 필요한 곳에 예산이 집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심사 보고 후, 허상욱 의원이 의사진행발언을 신청하여 “야당 의원님들이 정치적 의도로 예산안을 부결시켰다”며 구민만을 바라보는 정치를 해줄 것을 촉구하기도 했다.

이번 정례회에서는 ▲중구의회 교섭단체 구성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중구 재난현장 통합자원봉사지원단 구성 및 운영에 조례안 ▲중구 청소년센터 운영 사무의 민간위탁 동의안 ▲중구 야외운동기구 설치 및 관리 조례안 ▲중구 지역정보화 조례 전부개정조례안 ▲중구 패션봉제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 ▲중구 동물보호 및 동물복지 조례안 ▲중구 위기가구 발굴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 ▲중구 어르신헬스케어센터 설치 및 운영 조례안 ▲중구 동화나라어린이집 운영 사무의 민간위탁(재위탁) ▲중구 아동보호구역 운영 조례안 ▲중구 주차장 설치 및 관리 조례 일부 개정조례안 ▲2022 회계연도 결산안 ▲2022회계연도 세출예산 예비비 지출 승인안 ▲2023년도 제2회 추가경정사업예산안 ▲관계공무원 출석 요구의 건 등 총 49건의 안건이 모두 가결됐다.

이 외에도 이번 정례회 기간 중 집행부 전체 부서를 대상으로 9일간 행정사무감사가 있었으며, 구정질문과 집행부(구청장)의 구정답변도 진행됐다.

길기영 의장은 폐회사를 통해 “소모적인 정쟁은 이제 끝내고 구민의 삶의 질 향상에 최선을 다하며 모두가 함께 갈 수 있길 기대한다. 이번 22일간의 정례회 기간 중에 수고를 다해주신 동료 의원님들, 집행부 공무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중구의회 길기영, 윤판오, 이정미, 송재천, 조미정 의원은 이날 정례회 폐회이후 중구의회 본회의장에서 '서울 백병원 폐원 관련 성명서'를 냈다.

길기영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12만 구민을 대표하는 중구의회에서는 서울시와 중구청에 백병원 폐원 이후 발생할 수 있는 필수 의료 공백을 최소화하고 공공의료 기능 부재가 지역사회와 구민의 피해로 이어지지 않도록 철저한 대책 수립과 확실한 이행을 촉구한다"고 성토했다.
유정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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