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다시 발생한 행사 의전상 문제 놓고 유감 표명
중구의회 윤판오 의원(민주)이 지난 3일 열린 ‘제279회 정례회’ 4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집행부와 의회의 상생과 협력과 관련하여 최근 또다시 불거진 의전상의 문제를 놓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윤 의원은 이 자리에서 지난 구정질문에 지적된 각종 행사개최 시 미흡한 점과 관련해 구청장으로부터 불필요한 의전은 생략하고 간소화한다는 답변을 들은 것과는 달리 또다시 제기된 의전상의 유감스러운 일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윤 의원은 “구청장님의 시정한다는 약속이 1주일이 채 지나지 않아 관내 어린이집 개원 행사나 보훈 위문행사, 아파트 안전진단 결과 설명회 등에서 또다시 의전상 너무나 불미스럽고 유감스러운일 발생했다”며 “과연 집행부가 의회를 구정의 파트너로 여기고 그동안 그렇게 강조했던 의전상 잘못된 문제에 대해서 개선의 여지가 있는 것인지 이제는 기대조차 되지 않는다”고 불만을 나타냈다.
본론으로 들어간 그는 “지역 국회의원은 지역 주민에게 선택받아 선출된 지역의 대표이다. 중구를 대표하는 국회의원은 특정 정당만의 국회의원이 아니며, 중구민이 선출해 주신 정당성이 있는 것”이라며 “여기에 대해서는 정치적 진영논리가 개입돼서는 절대 안 된다. 지역 국회의원과 정치적 이념과 소속 정당이 다르다고 해서 비방하고 차별하는 것은 중구의 위상을 추락시키는 것은 물론 스스로를 부정하는 것밖에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윤 의원은 “얼마 전 보훈행사에서 중구성동을 국민의힘 원외 위원장의 인사말 중에 있었던 상대 정당을 비방하는 듯한 편중한 정치 발언에 대해 구청장은 묵인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하물며 지역 국회의원이 간단히 한 말씀 하겠다는 의견은 묵살하고 마이크조차 건내지 않았다”며 “그런 후에, 행사 의전은 행사주최인 보훈연합회 측에서 한 것이라고 책임을 회피했다. 국회의원께서 구청장실을 직접 찾아 잘못된 점과 시정 방향에 대해 논의하고자 했으나 구청장실에 구청장과 당협위원장 등이 함께 있으면서도 없다고 하고 돌려보내려 했으나 그 현장도 목격됐다”고 유감을 표명했다.
그는 “의전에는 기본적인 대원칙이 있다. 지역을 대표하는 국회의원과 지역을 대표할 수 있는 공적 정당성이 인정되지 않는 지역 당협위원장의 의전 위치나 무게가 같을 수 없다는 것은 우리 모두가 다 알고 있는 현실이고 사실이다”며 “그런데 구청장이 원외 위원장과 소속 정당이 같다고 해서 국회의원보다 원외 위원장을 더 우대하거나 차별하는 듯한 행동을 해서는 안 되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유정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