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성 서울시의원 적극 활동 … 10억 편성
지역의 흉물로 자리 잡아 중구의 최대 숙원사업 중 하나로 꼽히는 광희고가 철거가 가시적인 성과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중구 제1선거구 출신 건설위원회 소속 안희성 서울시의원(사진)이 제31회 정례회 기간 중인 지난달 29일 건설기획국 소관 2007년 예산 편성(안) 심의 시에 광희고가 철거에 대한 예산의 필요성을 강력히 제시해 10억원이 반영됐다.
안희성 의원은 “지역발전을 저해하고 서울시의 동대문 발전계획과도 부합하지 않는 광희고가 철거는 반드시 필요하다. 하루동안 교통량을 직접 조사해 본 결과 실제 차량 운행이 많지도 않다”며 “앞으로 광희고가가 완전히 철거되는 날까지 최선을 다해 지역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광희고가 철거에 대해 서울시는 통행속도 저하 등의 이유로 난색을 표했으나 장충단길 외곽방향 도로 확장 등 개선 대책을 수립하면 철거를 검토하겠다는 의견을 밝힌 바 있다.
이에 중구에서도 이미 추경 예산으로 1억5천만원을 책정해 지난 5일 장충단길 도로확장공사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 자문회의를 여는 등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광희고가 철거 문제는 그동안 수차례 선출직 공직자들이 공약으로 내세워 추진해 온 바 있다. 박성범 국회의원도 지난 2004년 9월 제249회 국회 임시회에서 ‘서울특별시 중구 광희동 소재 광희고가도로 철거 요청에 관한 청원’을 소개하는 등 적극 활동하기도 했다.
이번에 본격적으로 광희고가 철거에 대한 실질적인 예산이 서울시의회 상임위원회를 통과함에 따라 앞으로 2~3년 후에는 철거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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