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국악관현악단 ‘정오의 음악회’ 10월 공연
국립국악관현악단 ‘정오의 음악회’ 10월 공연
  • 인터넷편집부
  • 승인 2023.09.21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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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0월 19일 오전 11시 국립극장 해오름서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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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극장(극장장 박인건) 전속단체 국립국악관현악단(예술감독 겸 단장 직무대리 여미순)은 고품격 브런치 콘서트 정오의 음악회1019일 해오름극장에서 공연한다.

2009년 시작한 정오의 음악회는 쉽고 친절한 해설과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15년째 꾸준히 사랑받는 국립극장 대표 상설 공연이다. 아나운서 이금희가 해설을 맡아 특유의 부드럽고 편안한 진행으로 관객의 이해를 돕는다.

첫 순서인 정오의 3은 국립국악관현악단의 ‘3분 관현악시리즈에서 선보인 3분 안팎의 짧은 관현악곡을 소개하는 코너다.

10정오의 음악회에서는 ‘2022 3분 관현악에서 위촉 초연한 백유미 작곡의 빗소리를 연주한다. ‘빗소리는 먹구름이 모여 빗방울이 뚝뚝 떨어지기 시작해 소나기가 되고, 이후 땅이 굳어지기까지의 과정을 그린 곡이다. 국악기의 다양한 음색과 주법으로 자연의 소리를 표현한다. 이어지는 정오의 협연은 국립국악관현악단 단원들의 협연으로 꾸며진다.

작곡가 엄기환에게 위촉한 작품 가야금, 거문고와 국악관현악을 위한 주변(周邊)을 위한 변주(變奏)’를 가야금에 김미경 부수석 단원, 거문고에 이현경 수석 단원이 협연자로 나서 초연한다. 빨강 봉선화꽃을 모티브로 빨간색과 유사색의 관계를 주제와 변주곡의 형식으로 표현했다. 주제인 빨간색은 단순하게 제시하되, 그 강렬함에 가려져 있던 다홍색·주홍색 등 유사색에도 확실한 개성을 부여해 존재감을 드러낸다.

정오의 여행은 세계 여러 나라의 전통음악·민요를 국악관현악으로 재해석해 영상과 함께 감상하는 코너다. 이번 달은 홍민웅 편곡의 숲과 바다를 들으며 헝가리로 떠난다. ‘숲과 바다는 울창한 초록 숲의 풍경을 담은 헝가리 민요 어코르 세프 어즈 에르되(Akkor szép az erdő)’와 황해도 장산곶 정경과 어촌 생활을 노래한 서도 민요 몽금포타령을 엮은 곡이다. 헝가리 관광청에서 제공한 영상 너머로 중부 유럽의 드넓은 숲이 국악기 선율과 함께 펼쳐지며 자연의 경이로움을 느끼게 한다.

여러 장르의 스타와 국악관현악이 만나는 정오의 스타에서는 오리엔탈 발라드의 여제 가수 이수영이 함께한다. ‘라라라’ ‘휠릴리’ ‘그레이스(Grace)’ 등 동양적 색채를 품은 히트곡을 국악관현악으로 새롭게 들려준다. 지휘자가 선곡한 국악관현악곡을 만나보는 정오의 초이스에서는 김대성 작곡의 통일을 위한 반달 환상곡을 연주한다.

분단 전 한반도 어린이들이 함께 불렀던 동요 반달을 주제로, 작곡가 김순남이 채보한 함경도 고진 지방 민요 밭 풍구소리와 함경도 단천 지방 민요 베틀 노래’ ‘물방아 타령을 접목한 곡이다. 곡 중반에는 작곡가 김대성이 채보한 황해북도 곡산에서 전해지는 자장가를 사용해 환상적이면서도 잔잔한 울림을 완성한다.

2023년 하반기 정오의 음악회에서는 국립국악관현악단 가치 만드는 국립극장-지휘자 프로젝트에 선발된 3명의 지휘자가 매달 차례로 지휘봉을 잡는다. 이달에는 미국 피바디 음악대학에서 성악을 전공하고 마린 알솝(Marin Alsop) 사사로 관현악 지휘 석사과정을 졸업한 김지수가 맡는다.

<정오의 음악회>는 출출해지는 시간인 오전 11시에 공연장을 찾는 관객을 위해 사회적 기업에서 준비한 간식도 제공하며, 2023년 총 6번의 정오의 음악회공연 티켓을 모두 모은 관객에게 소정의 기념품을 제공하는 정오의 도장깨기이벤트도 계속된다.

유정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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