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현동 은행나무축제 추진위원회(위원장 채보현, 이하 추진위)는 27일 10시~14시까지 회현동 우리은행 본점 앞 은행나무쉼터(퇴계로 12길)에서 ‘제11회 은행나무 축제’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조선시대 12정승을 배출한 중종 때 정승 정광필의 집터에 있었다는 은행나무에 얽힌 이야기를 담아낸 이날 축제는 회현동 주민을 하나로 화합하게 만든 일등공신으로 자리매김해온 지역 전통행사로서, 서울신용보증재단(남촌상인회), ㈜신세계, 회현동새마을금고, 남대문시장(주), ㈜삼익패션타운, 중림종합사회복지관, 회현동새마을지도자협의회 등의 후원으로 마련됐다.

이날 공식 행사에는 지상욱 국민의힘 중구성동구을 당협위원장, 김길성 중구청장, 옥재은 시의원(중구2), 중구의회 길기영 의장, 조미정 복지건설위원장, 양은미 의원, 채보현 은행나무축제 추진위원장, 김명곤 새마을운동중구지회장, 박중현 동대문패션타운관광특구협의회장, 박영철 남대문시장(주)대표이사 등을 비롯한 직능단체장과 주민들이 참석했다.

채보현 은행나무축제위원회 추진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526년의 이야기를 간직하고 위풍당당하게 우리 앞에 서있는 은행나무처럼 앞으로 우리 추진위는 은행나무 축제가 보다 내실 있게 운영되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면서 “회현동 은행나무축제가 주민들의 문화적 욕구 충족은 물론, 더 나아가 주민화합의 장으로서 지속 성장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내빈들의 축사시간이 마련됐다. 먼저 김길성 중구청장은 “올해 열한 번째를 맞는 은행나무 축제를 맞이해 지역 단체장으로서 감회가 새롭게 느껴진다. 금번 행사에 만전을 기해주신 추진위원회와 지역 주민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한다. 이번 행사가 화창한 가을 날씨에 주민들이 직접 행사에 참여하며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주민 중심의 마을 축제로서 거듭 발전하길 기원한다”고 축하했다.

지상욱 국민의힘 중구성동구을 당협위원장은 “오늘 행사가 전형적인 가을 냄새가 물씬 풍겨지는 날에 치러져 기분마저 정화되는 거 같다. 오늘 축제 준비를 위해 애쓰신 추진위원장님을 비롯한 추진위원님들에게 깊은 감사의 뜻을 전한다”며 “주민과 함께 오늘 축제의 주인공인 은행나무가 앞으로도 회현동과 회현동 주민의 수호신으로서 영원히 이 자리에 존재해주길 기도 한다”고 강조했다.

옥재은 서울시의원(국힘, 중구2)은 “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행사의 의미가 돋보이는 지역의 대표 축제인 은행나무축제를 준비하신 채보현 위원장님을 비롯한 여러 추진위원님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한다”며 “앞으로 이번 축제가 오랜 수령의 은행나무처럼 불변, 거듭나길 간절히 기원한다. 서울시의회에서도 지역 발전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약속했다.

길기영 중구의회 의장도 “오늘 행사는 오랜 역사를 간직한 은행나무를 기리며 마을 안정과 풍요를 기원하는 마을 축제로 자리 잡고 있는 시점에, 주민이 자발적으로 만들고 이끌어 가는데 더 큰 의미가 있는 행사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중구와 서울을 대표할 수 있는 전통문화 행사로 더욱 더 큰 사랑을 받길 기원한다”고 응원했다.

한편, 이날 공식행사 뒤에는 회현동어린이집, 내일은 미스트롯 출신 가수 한담희(달빛연가 오라버니 당돌한 여자 등), 라클라세, 클래식, 댄스공연 등이 흥을 돋우기 위한 다양한 공연들과 인생네컷, 민화, 캘리그라피, 다육이, 전통놀이체험 외 체험‧전시‧포토존 중심의 다채로운 부대행사들이 마련됐다.

행사는 이 외에도 파티용품과 액세서리, 의류, 스카프 등을 취급하는 플리마켓을 비롯해 다양한 먹거리를 즐길 수 있는 먹거리의 장도 열려 코로나19 펜데믹 이후에 치러지는 축제의 의미를 더했다.

추진위는 또 이날 참여 어르신을 대상으로 경품추천 이벤트 행사도 가졌는데, 당일 제공될 경품으로는 총 150개 한정으로, 삼성스탠바이미(=삼성스마트모니터), 쿠쿠에어프라이어, TV, 한일전기장판, 화장품, 카카오미니 등이 있었다.

유정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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