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구청장 김길성)가 코로나19와의‘전쟁’에서 함께 싸웠던‘전우’를 잊지 않았다.
지난 29일 (수) 중구는 코로나19 극복에 큰 힘을 보탠 의료기관, 경찰서, 소방서, 복지시설, 유관 직능단체 등 유공 기관 35곳에 감사패를 수여했다. 아울러 또 다른 감염병이 발생해도 관계 기관과 힘을 모아 대응할 것을 다짐했다.
참석자들은 지역 주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지난 3년 7개월간 지원을 아끼지 않은 여러 기관의 모습 담긴 영상을 함께 시청했다. 그간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주어진 임무를 수행한 이들이 얼마나 많았는지, 혹시 서로에 대한 고마움을 잊지 않았는지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구는 앞으로의 감염병 대응 계획도 발표했다. 언제 또 닥쳐올지 모르는 감염병에 대비해 어떻게 하면 더욱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지 코로나19를 겪으며 쌓은 노하우와 시행착오를 바탕으로 수립한 계획을 공유했다.
중구는 2020년 3월 10일 코로나19 첫 확진자 발생 이후 2023년 8월 31일까지 144만 1019건의 코로나 검사를 진행했고, 이 중 84,783명의 확진자를 가려냈다. 구는 서울시 최초로 찾아가는 선별진료소를 운영했으며 신속하고 정확한 역학조사를 실시했다. 서울역 광장에 설치한 임시 선별검사소는 전국 방역의 주요 관문으로써 코로나19 대응에 큰 역할을 했다.
김길성 구청장은 “중구에선 여러 기관과 단체, 구민들이 적극적으로 협력해 코로나19에 효과적으로 대응했다”라며, “협력을 통해 지혜를 모은다면 새로운 감염병이 찾아와도 빈틈없이 대처할 수 있으리라 믿는다”라고 전했다.
여촌.유정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