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집 가는데 통행료 납부라니...남산 혼잡통행료 중구민 면제 추진
내 집 가는데 통행료 납부라니...남산 혼잡통행료 중구민 면제 추진
  • 인터넷편집부
  • 승인 2023.12.21 15: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중구, 도심에 거주하는 중구민에 징수하는 남산 1‧3호 터널 혼잡통행료는“부당”
중구민 대상 혼잡 통행료 면제 위해 구와 주민이 다방면으로 제도 개선 요구
지난 20일(수) 열린 공청회에서 중구민의 불편함과 피해 적극 호소, 정책에 반영 기대
공청회에 참석한 중구민 모습

서울 중구(구청장 김길성)에 산다는 이유로 내 집에 가는데 통행료를 내야 한다면? 남산 13호 터널을 이용하는 중구민이 실제로 매일 겪는 일이다.

지난 20() 오후 3시 서울시청 별관에서는남산 혼잡통행료 정책 방향 결정을 위한 공청회가 열렸다. 시민단체, 시의원, 대학교수, 변호사 등 각계각층의 전문가들과 주민들이 참석해 혼잡통행료 유지냐, 폐지냐를 놓고 엇갈린 의견을 펼쳤다.

 

중구민들도 공청회에 참석해 잦은 통행료 납부에 따른 비용 부담과 터널을 피해 우회하면서 낭비한 시간 등 그간 겪은 고통과 피해를 호소했다. 또 도심 거주자에게는 감면 혜택을 주는 해외의 혼잡통행료 징수 사례를 제시하며 몇십 년간 도심의 기능변화를 반영하지 못하고 개정 없이 관례대로 이어져 온 제도의 개선을 촉구했다.

 

남산 13호 터널 혼잡통행료는 도심 교통체증 해소 차원에서 1996년 제정된 후 구도심뿐만 아니라 강남 등 통행량이 많은 다른 지역과의 형평성 문제, 중구 거주자의 통행권 제약 등의 문제가 제기됐지만 별다른 개선 없이 이어져 도심 거주민의 불편을 초래했다.

 

그간 중구는 주민들이 남산 1·3호 터널 혼잡통행료를 면제받을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노력을 기울였다. 구는 지난 118일 서울시, 서울연구원, 서울 환경연합 등 관련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남산 혼잡통행료 정책 방향 자문회의에도 출석했다. 이 자리에서 구는 중구민에 대한 통행료 징수가 부당하다는 것을 알리고 해외 사례 등을 근거로 중구민에게는 남산 혼잡통행료를 면제할 것을 강력하게 요구했다. 또 서울시 의원 및 서울시 교통위원회 위원장을 방문하여 남산 혼잡통행료 중구민 감면 추진에 이해와 협조도 구했다.

 

주민 참여도 돋보였다. 남산터널을 이용하는 주민을 중심으로혼잡통행료 중구민 면제 추진 협의체가 구성돼 8,049명의 서명을 받아낸 것. 중구는 연명부와 건의 사항을 서울시에 전달했다. 지난 922일부터 1022일까지 서울시에서 시행한 남산 혼잡통행료 징수정책 온라인 투표에도 중구민들은 적극적으로 참여해 의사를 표명했다.

 

토론에 참석한 전문가들도도심에 거주하는 주민이 느끼는 불편함은 혼잡통행료 징수의 부작용이라며이를 해소하기 위한 별도의 고민이 필요해 보인다라는 의견을 밝혔다.

서울시는 이날 공청회에서 개진된 의견을 수렴한 후 서울특별시 교통위원회 심의를 거쳐 남산 혼잡통행료의 정책 방향을 결정한다고 밝혔다. 아울러중구용산구 등 거주민에 대해서는 통행료를 감면하는 방안도 검토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서울시 혼잡통행료 정책 방향 결정 시 중구민의 의견이 적극적으로 반영돼 구민들의 오랜 불편함이 해소되길 기대한다라고 전했다.여촌.유정재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중구 명동8길 22-4, 10층 1001호(명동2가, 대한빌딩)
  • 대표전화 : 02-773-4114
  • 팩스 : 02-774-9628
  • 청소년보호책임자 : 변봉주
  • 명칭 : 서울중구신문명동뉴스
  • 제호 : 중구신문
  • 등록번호 : 다 02713
  • 등록일 : 1993-02-25
  • 발행일 : 1993-02-25
  • 발행인 : 변봉주
  • 편집인 : 변봉주
  • 인터넷신문 명칭 : 중구신문닷컴
  • 등록번호 : 서울, 아 52247
  • 등록일 : 2019-04-03
  • 발행인 : 변봉주
  • 편집인 : 변봉주
  • 중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중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7734114@hanmail.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