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최초 어르신 교통비 지원하는 중구 서울 도심 어르신들의 대중교통 이용현황 분석해보니..
서울 최초 어르신 교통비 지원하는 중구 서울 도심 어르신들의 대중교통 이용현황 분석해보니..
  • 인터넷편집부
  • 승인 2024.04.04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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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 중구, 2023년 11월부터 65세 이상 어르신 교통비 월2만원 한도내 실제 사용금액 지원
ㅇ 시내버스, 택시비 등 월 평균 이용액 15,300원
ㅇ 연령대 높아질수록 이용액 감소, 택시비 이용률 약 2배 증가
ㅇ 신청자수 및 이용현황 분석해 향후 지원금액 상향 조정 검토
김길성 중구청장
김길성 중구청장

서울시 중구(구청장 김길성)가 지난해 11월부터 서울시 자치구 최초로 6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버스비와 택시비를 지원하는어르신 교통비 지원사업을 운영하고 어르신들의 교통비 이용 통계를 분석했다.

 

중구는 올해 월 3만 원 한도 내에서 사용한 금액만큼 지원하지만, 조례에 근거해 2025년에는 월 4만원, 2026년에는 월 5만원까지 한도를 인상할 수 있으므로 어르신들이 실제로 교통비를 얼마나 쓰는지, 어떤 교통수단을 이용하는지는 향후 예산 편성 등에 중요한 자료가 된다. 또한 이용현황을 앞으로의 정책 수립의 근거로 삼고 부족한 점은 보완한다는 계획이다.

 

어르신 교통비는 교통카드를 별도로 발급받을 필요 없이 어르신들이 이미 사용 중인 서울시 우대용 교통카드를 이용하면 된다. 버스나 택시를 이용할 때 사용한 금액은 3개월마다 통장으로 입금된다. 실제로 사용한 금액만큼만 지원되므로 한도는 모두 사용하는 것이 유리하다.

 

3월 말 기준 어르신 교통비 지급 신청자 수는 18,458명이다. 신청자 수는 5개월 동안 대상자(65세 이상 중구 거주민 누구나)57.3%에서 71.4%로 증가했다.

 

눈에 띄는 것은 1인당 평균 사용액이다. 지난해 1112,350원이었던 것이 올해 2월에는 15,300원까지 올랐다. 신청자 중 실제 교통비를 사용한 인원도 61%에서 78%17%가 증가했다. 교통비가 실제로 쓰는 만큼 실비로 지급되는 점을 인식하기까지 시간이 걸렸던 것으로 풀이되는 대목이다.

 

3개월간 최대로 받을 수 있었던 8만 원을 모두 이용한 어르신은 1,473, 8.2%이다. 주로 일터로 출퇴근하거나 병원, 시장 등을 정기적으로 이용하시는 어르신들로 보인다.

 

12월부터 2월까지 교통비를 사용하지 않은 어르신의 비율은 21.3%였다. 이동량이 적은 겨울이라는 계절적 요인, 무료인 지하철 이용에 익숙한 점, 교통비 지원이 된다 해도 꼭 필요할 때만 사용하는 어르신들의 생활 패턴, 사업 초기로 늦게 신청한 어르신들이 미처 사용하지 못한 것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나이대별 사용금액 비율을 보면 젊을수록 더 활발하게 교통수단을 통해 이동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65~69세의 경우 주어진 교통비의 36.04%를 사용했지만 75~79세의 경우 19.60%, 85~95세의 경우 4.32%에 그쳤다.

 

택시 이용률도 눈여겨 볼 만 하다. 지난 4개월간 6.4%에서 12%로 약 2배가 증가했다. 중구 어르신 교통비 취지에 대한 이해가 높아지고 있다고 구는 보고 있다.

 

구 관계자는 어르신에게 교통비를 지급함으로써 이동 편의를 도울 뿐 아니라 사회활동 참여를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약수동에 거주하는 한 어르신은 집이 가파른 언덕길인데 병원에 택시 타고 편히 갔다라면서, “구청에서 주는 교통비를 요긴하게 썼다라고 했다. 또 다른 어르신은 평소 계단이나 환승 때문에 힘들어도 무료인 지하철을 이용했다. 이제 부담없이 버스나 택시를 이용할 수 있어 좋다고 밝혔다.

 

중구는 이러한 통계자료 및 주민 의견을 계속 취합하여 내년과 내후년의 교통비 지원금액과 방법 등에 반영할 예정이다.

 

또 어르신 눈높이에 맞게 교통비 사용법에 대한 설명서를 제작하고 찾아가는 교통비 설명회를 개최해 사업 취지 등을 재안내하여 사용률을 끌어 올릴 계획이다. 구가 좋은 정책을 마련해도 이를 알지 못해 혜택을 못 보는 어르신이 없도록 하기 위해서다.

 

중구가 지급하는 어르신교통비는 중구에 주소를 둔 65세 이상 어르신이라면 누구나 해당 동주민센터를 방문하거나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다.

 

동 주민센터에 방문하여 신청하려면 주민등록증 등 신분증과 서울시 우대용 교통카드, 본인 명의의 통장(계좌번호)을 지참해야 한다. 온라인 신청은 인터넷 포털에서 '중구 어르신 교통비 지원사업'을 검색해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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