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중심거리 ‘명동’이 변한다
서울의 중심거리 ‘명동’이 변한다
  • 김은하기자
  • 승인 2007.02.07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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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동 일대 가로환경 개선 사업 박차

명동가꾸기운영委 빛 나들이 거리, 남산 케이블카 운영 추진


명동관광특구 제1종지구단위계획이 탄력을 받아 본격적인 사업이 추진되고 되고 있는 가운데 쇼핑·문화·관광의 대명사 명동의 새로운 모습이 조금씩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그 첫 번째 사업으로 중구청에서는 명동 1, 2가 일대 주변의 무질서한 가로공간을 정비하고 건전한 문화공간 및 쾌적한 보행환경을 확보하기 위한 가로환경 개선사업 계획을 밝혔다.
서울시와 중구청에서 총 62억 규모의 예산을 들여 추진하고 있는 명동 가로환경 개선사업은 총 5개 구역으로 나눠 진행된다.
올해 완공을 목표로 하는 ▲을지로 외환은행 본점 일대 ▲명동길(아바타~에스콰이어) ▲충무로길(삼일로~남대문로) 등의 3개 구간에는 보도를 신설하고 차도 포장 교체, 가로시설물 교체 및 신설, 벤치 설치 등 환경정비사업을 실시하고 특히 을지로 외환은행 본점 앞에는 바닥분수를 설치하고 광장을 조성해 명동·청계천 관광객 및 일대 직장인들의 휴식공간은 물론 각종 이벤트 및 행사가 가능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2008년에 추진하게 되는 명동 중앙로 길과 명동3가 길 또한 보도 신설 사업과 차도 포장 교체, 가로 시설물 교체 및 신설 등의 환경개선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한편 명동 일대 건물주 및 상인 등으로 구성된 비영리 단체인 명동가꾸기운영위원회(회장 김장환)에서는 중구청의 명동 가로환경개선사업과 연계한 빛 나들이 거리 조성 사업과 서울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1,200만 관광객 유치사업의 핵심 역할을 수행하고자 명동을 중심으로 서울시내 관광명소와 남산을 연계하는 케이블카 운영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명동가꾸기운영위원회에서 추진하는 빛 나들이 거리 조성 사업은 밤 10시 이후 명동 거리를 단순한 쇼핑 공간이 아닌 명동 지역만의 특성을 살린 빛의 거리를 조성하기 위한 것이다.
명동 빛 나들이 거리는 365일 상시 운영되며 한국적, 지역적 특징을 살린 이미지를 형상화하며 시기별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해 환상적인 빛의 변화를 느낄 수 있도록 한다.
빛 나들이 거리 조성 사업 계획에 따르면 명동 4개 구역(아파타 앞, 파수쿠치 사거리, 외환은행 옆 광장, 명동성당 앞)에 야간 경관 조명 오브제를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아바타 명동입구에는 쇼핑·문화·관광의 거리 명동의 특성을 살린 게이트를 설치하고 일대 가로등과의 반사효과를 활용해 입구를 환하게 비추는 레이저쇼가 연출된다.
명동의 특급 상권 지구이자 중앙로의 중심 사거리인 파수쿠치 사거리 일대는 유동인구의 밀집도가 가장 높은 보행 전용공간이라는 특징을 살려 가장 밝고 화려한 오브제를 설치하고 잉어 모양 등의 한국적인 전통성을 살린 디자인으로 구성된다. 하늘에서 빛이 내려오는 레이저 빔을 이용해 환상적인 이미지를 연출하고 미국의 라스베이가스에서 볼 수 있는 돔 형식의 화려한 레이저쇼 광장을 조성한다.
또한 외한은행 옆 광장은 청계천을 이용하는 관광객이 유입되는 입구 구간으로 인근 직장인과 쇼핑객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명동 유일의 쉼터인 오픈 광장을 명소화 할 수 있는 요소를 도입한 오브제를 설치한다.
마지막으로 역사·문화적 가치가 높은 명동성당 앞에는 성당의 종교적 모티브를 살린 웅장하면서도 중후한 이미지의 루미나리에를 설치하고 국제적 관광명소에 부합하도록 외국인 관광객 등을 고려한 안내시스템(명동성당의 역사 등을 수록)을 최첨단 터치스크린 방식으로 설치할 계획이다.
명동가꾸기운영위원회 신영진 간사는 “명동 빛 나들이 조성 계획은 오는 3월경 사업진행을 확정해 겨울 시즌 전인 10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내년 겨울 북경올림픽 개최를 계기로 한국을 찾는 관광객의 증가와 명동 환경 개선사업 조성 시점과 함께해 시너지 효과를 유도할 수 있으며 빛 나들이 오브제는 인근 대기업 등에서는 전면 칼라 전광판을 이용한 동영상 광고로 활용할 수도 있다”며 “명동이 단순한 쇼핑·문화의 거리를 넘어서 전 세계적으로도 하나밖에 없는 명동의 역사와 숨결이 담겨진 독특한 빛의 거리로 새롭게 탈바꿈시키고자 한다”고 밝혔다.
또한 명동가꾸기운영위원회에서는 서울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1,200만 관광객 유치사업의 중심 역할을 수행하고자 중구의 명산인 남산의 접근성 확보를 위한 명동과 남산을 잇는 케이블카 설치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는 명동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이 쇼핑과 문화 등을 즐기고 케이블카를 이용해 남산을 방문해 휴식을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것으로 단순히 명동과 남산을 연계하는 차원을 넘어서 인사동과 청계천, 또는 덕수궁(시청)과 남대문시장 등으로 코스를 확대 운영해 서울시내 모든 관광명소와의 접근성을 증대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로써 서울의 중심 명동의 변화를 통해 서울시, 나아가 대한민국이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발돋움하는 계기를 마련하는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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