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대문 한순자할머니손칼국수
남대문 한순자할머니손칼국수
  • 김은하기자
  • 승인 2007.02.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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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칼한 옛날 손칼국수에 냉면은 꽁짜!

사람 사는 냄새가 가득한 우리나라 대표 재래시장인 남대문시장을 찾으면 이곳을 들러야 제대로 된 남대문 쇼핑을 했다고 말할 수 있다.
한순자 할머니손칼국수집(이하 할머니손칼국수집)이 그곳인데 50년째 손으로 직접 반죽해 만든 전통 칼국수로 TV와 잡지 등 맛집 코너를 통해 이미 그 맛을 검증받은 할머니손칼국수집은 어머니의 손맛을 한껏 느낄 수 있다.
할머니손칼국수집 노옥녀 여사의 딸이자 대를 이어 운영하고 있는 한순자 사장의 정성은 칼국수의 반죽에서부터 각별함이 느껴진다.
밀가루 반죽에서부터 면을 삶는 과정까지 모두 한 사장의 손을 통해 만들어지기 때문에 삶아진 면발은 풀어지지 않아 탱탱하고 쫄깃하며 부드럽고 고소하다. 여기에 멸치를 우려낸 국물에 유부와 마른 김, 양념 등이 섞여 나온다.
할머니손칼국수집 한순자 사장은 “좋은 재료와 순수한 자연산 양념을 사용한다. 김치 한포기를 하더라도 가장 신선하고 맛있는 배추를 선택하고 손맛을 넣어 만든 음식이어서 인지 손님들이 모두 고향음식의 맛이 살아있다고 말한다”고 밝혔다.
3,5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과 한 사장의 인심이 가득 들어간 푸짐한 칼국수 한 그룻을 맛보기 위해 근처 직장인들은 물론이고 지방에서 일부러 찾아오는 단골손님들로 하루종일 줄을 잇는다.
한 사장의 인심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주머니가 가벼운 학생이나 단골손님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인근 경찰서 의경들에게는 3,000원에 칼국수를 내놓는다.
하지만 무엇보다 할머니손칼국수만의 최고의 매력이자 장점은 칼국수를 비롯해 어떤 메뉴를 시켜도 비빔냉면이 한 그릇씩 나온다는 점이다.
한 사장은 “음식은 손맛이라는 말이 있듯이 정성을 담아 넉넉하게 손님들에게 대접하고 있다. 내 이익보다는 오랜 단골손님들이 맛있게 드시고 건강하게 다시 찾아주기 때문에 50여년을 지켜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할머니손칼국수집은 대표메뉴인 손칼국수 이외에도 단골손님들이 주로 찾는 메뉴로 보리밥, 찰밥과 얼큰한 감자탕 등이 있다.
조금은 투박하지만 고향 어머니의 손맛이 그리워진다면 가벼운 마음으로 남대문 할머니손칼국수집을 찾아보자.

남창동 남대문시장 내
☎777-91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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