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내 20개 초·중·고 … 고등학교 포함은 중구가 처음
오는 9월부터는 관내 모든 학교에서 원어민 영어교사들이 활동할 것으로 보인다. 중구는 관내 20개 초·중·고등학교에 원어민 영어교사를 2학기가 시작되는 올 9월부터 배치하기로 했다고 지난 5일 밝혔다. 이에 중구는 지난 5일 서울시교육청 9층 회의실에서 공정택 교육감과 원어민 영어교사 선발 및 배치에 따른 협약을 체결했다.
현재 일부 자치구에서 초등학교나 중학교에 원어민 영어교사를 배치한 경우는 있지만 공립 실업계 및 공업계 고교까지 배치하기는 중구가 처음이다.
학급 수가 많은 초등학교는 2명의 원어민 교사를 배치하여 실질적으로 전 학생들에게 혜택이 갈 수 있도록 한다.
원어민 영어교사가 배치되는 학교는 초등학교 7개교(광희·남산·덕수·흥인·신당·청구·장충), 중학교 6개교(덕수·장원·대경·장충·한양·환일), 인문계 고등학교 5개교(성동·장충·환일·계성·이화), 실업계 고등학교 2개교(성동여실·성동공고) 등 모두 20개교 21명이다. 청구초교에는 2명, 장충초교는 1명을 추가 배치한다.
기존에 교육청에서 배치한 봉래초교·충무초교·장충초교·금호여중·창덕여중까지 포함하면 24개교 26명에 이른다.
중구는 객관적으로 검증된 자질있는 원어민 영어교사가 배치될 수 있도록 선발은 서울시교육청(교육과정정책과)에 의뢰하기로 했다.
한편 중구는 자치구 차원에서 다양한 영어프로그램을 운영 지원하고 있다. 겨울방학을 이용해 동국대와 지난 2006년 1월부터 원어민 영어캠프를 운영해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올 1학기에는 관내 공립초등학교 6학년 전원을 서울 풍납동 영어마을에 입소시켜 원어민 영어체험학습을 할 예정이다. 이미 학교 및 교육청과 협의를 끝내고 2007년 학사일정에 반영키로 했으며 이는 웬만한 자치구에서는 엄두도 못 낼 일이다.
이와 더불어 동국대학교와 교류 협약을 체결하여 방과후 원어민 영어교실과 학교 운동부를 위한 특화된 원어민 영어교육, 미국의 토마스사립학교 영어교육 프로그램을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병행해 실시하는 중구 사이버 영어교육도 펼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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