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쁜옷 입고 즐겁게 춤추면 내가 바로 우리동네 최고의 몸짱! 춤짱!"
“예쁜옷 입고 즐겁게 춤추면 내가 바로 우리동네 최고의 몸짱! 춤짱!"
  • 김은하기자
  • 승인 2007.03.21 13: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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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생활체육협의회‘어린이 벨리댄스’
신비로운 터키음악에 맞춰 스팽글 반짝이는 원색의 하늘하늘한 복장으로 요즘 웰빙댄스로 각광받고 있는 벨리댄스를 멋지게 소화해내는 어린이 춤짱들이 모인 곳이 있다.
중구생활체육협의회에서 관내 어린이 체능교실의 일환으로 매주 월·수·금요일 신당3동사무소 다목적실에서 오후 1시부터 2시간 동안 실시하고 있는 어린이 벨리댄스 회원들이 그 주인공인데 이들은 벨리댄스 전문가 이수진 강사도 혀를 내두를 정도로 최고의 실력을 자랑한다.
간단한 몸풀기 동작으로 시작해 어린이들이 따라하기 쉬운 간편한 동작을 다양한 음악에 맞춰 자유롭게 따라할 수있록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이 강사는 “흔히 벨리댄스를 사교춤 정도로 생각해 어린이들에게 좋지 않은 스포츠라는 인식을 갖기 마련인데 소아비만 예방과 유연성을 높이는데 이보다 더 좋은 운동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무리한 학교·학원 공부 등으로 친구들과의 유대관계가 부족한 요즘 어린이들에게 또래 아동들과 함께 리듬과 동작에 맞춰 벨리댄스를 배우다보면 협동심과 배려심도 심어줄 수 있다”고 이 강사는 강조했다.
현재 초등학교 3~4학년 학생들을 중심으로 총 40여명의 회원으로 구성된 어린이 벨리댄스교실은 언니를 따라 왔다가 함께 참여하겠다고 신청하는 유치원 아동들도 많아 매주 회원수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
또한 학부모들의 입소문을 가입을 희망하는 어린이들도 많다.
무엇보다 중구생활체육협의회에서 운동복과 슈즈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으며 학부모들이 프로그램을 관람할 수 있도록 오픈하고 있어 강의가 진행되는 동안 박수갈채와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회원들 중에서도 화려한 복장과 동작으로 단연 눈이 띠는 자매 변가영(장충초 3) 변주희(장충초 2) 회원은 “예쁜 옷을 입고 친구들과 벨리댄스를 하는 시간이 제일 재미있다. 학교에서 청소당번인 날은 벨리댄스교실에 늦지 않으려고 뛰어오는데 못 배운 부분은 선생님께서 친절하게 다시 반복해주셔서 걱정은 없다”며 입모아 말했다.
벨리댄스교실의 청일점인 조성주(장충조 1) 회원은 “엄마가 권유해서 시작했다. 처음에는 여자들만 하는 운동인 것 같아서 창피하기도 했는데 이제는 벨리댄스 시간이 기다려진다. 더 열심히 배워서 친구들 앞에서 자랑하고 싶다”며 수줍게 웃었다.
또한 김민지(장충초 3) 회원은 “그날 배운 동작을 집에 가서 부모님 앞에서 항상 다시 연습한다. 허리도 날씬해지고 키도 많이 크는 것 같아서 오랫동안 배우고 싶다. 선생님처럼 멋진 벨리댄스 강사가 되는 것이 꿈이다”며 칭찬이 대단하다.
2시간동안 진행되는 프로그램인 만큼 어린이들의 경우 금방 싫증을 낼 수 있으므로 이 강사는 음악과 동작을 최대한 다양하게 구성해 회원들이 지루해 하지 않도록 배려하고 있다.
또한 잘하는 회원들에게는 칭찬을 아끼지 않고 진도를 따라오지 못하거나 유난히 산만한 회원들의 경우 휴식시간을 이용해 따로 개인강습을 하기도 한다.
이 강사는 “단순한 운동으로 끝낼 것이 아니라 창의력을 키워주기 위해 창작동작이나 응용동작을 회원들에게 권유하기도 한다”며 “동작 하나하나 신중하게 따라하거나 창작동작을 만들어오는 등 적극적으로 프로그램에 임하는 꼬마 회원들의 진지한 모습을 발견할 때 보람이 크다”고 말했다.
구슬땀을 흘리며 해맑은 모습으로 벨리댄스에 열중하는 꼬마 벨리댄서들이 중구 최고의 춤짱이 되는 날이 멀지 않은 것 같다.
어린이 벨리댄스교실은 오는 5월 11일까지 진행되며 참여를 원하는 어린이는 중구생활체육협의회(☎2264-4555)로 문의하면 무료 회원가입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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