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당6동 노인복지관‘볼륨댄스’
신당6동 노인복지관‘볼륨댄스’
  • 유인숙기자
  • 승인 2007.04.04 13: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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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에 맞춰 커플끼리 재미있는 건강 체조 우리 모두 다같이 Shall We Dance!”

 

새롭게 오픈해 인근 지역 어르신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신당6동 노인복지관에서 매주 목요일이면 골목어귀에까지 쩌렁쩌렁한 음악소리가 들린다. 그리고 이 음악소리에 맞춰 신나게 춤추면서 건강을 다지는 웰빙 회원들이 있다. 바로 ‘볼륨댄스’ 회원들이 그 주인공.
신당6동 노인복지관에서는 매주 목요일 오후 1시부터 2시간 동안 볼륨댄스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현재 30여명의 회원들이 참여할 정도로 인기가 높은 볼륨댄스는 회원들의 열정적인 활동으로 동아리를 특별히 구성해 수업을 마치고 오후 2시부터는 자유롭게 연습시간을 갖는다.
이 프로그램의 인기에는 볼륨댄스를 이끌고 있는 정금연 강사도 한몫을 한다. 정 강사는 중구구민회관, 신당1·2·3·4동 주민자치센터에서 스포츠댄스 리듬사교댄스 강습을 도맡아 하고 있어 관내에서 모르는 주민이 없을 정도다.
볼륨댄스의 매력에 대해 정 강사는 “나이가 지긋한 어르신들에게 안성맞춤이다. 무릎이나 관절에 무리 없이 자연스럽게 음악에 따라 걷는 운동이라고 편하게 생각하면 된다. 또 일정한 순서가 있기 때문에 이것을 외우다 보면 자연스럽게 치매 예방 효과도 있다”고 설명했다.
음악에 맞춰 파트너와 함께 호흡을 척척 맞춰가면서 춤을 추는 회원들은 어느 새 얼굴에 모두 홍조를 띨 정도로 열심이다. 정 강사 또한 이런 회원들의 열성에 보답이라도 하듯 일일이 구령을 맞춰가며 지도해 준다.
까다로운 스텝이나 동작은 정 강사가 직접 시범을 보여주면서 차분히 가르쳐 회원들의 이해를 돕기도 한다. 시범이 시작되면 초롱초롱한 눈으로 한 동작도 놓치지 않으려고 눈을 떼지 않을 정도다. 특히 순서를 일일이 메모하는 열성파 회원도 있다.
실력이 늘지 않아 속상하다는 강영자 회원은 “너무 재미있다. 그런데 생각만큼 실력이 나아지지 않는다. 비슷한 연배의 사람들과 함께 운동 삼아서 배우기에는 딱 좋은 것 같다”고 환하게 웃었다.
오랜 교직생활을 접고 처음 접하는 볼륨댄스라 마냥 신기하다는 연옥순 회원은 “한마디로 건강 체조다. 리듬을 타니까 신나기도 하고 박자감각도 생기고 스트레스도 해소된다. 볼륨댄스하면 좋지않은 선입견이 있는데 막상 해보니 이게 바로 운동이구나 싶다”고 자랑이 대단하다.
연신 손수건으로 땀을 닦아가며 연습하는 회원 모두는 “일주일에 이 시간만을 손꼽아 기다린다. 우리는 목요일이 황금연휴처럼 값진 날이다”고 입모아 말했다.
정규 수업이 끝나면 회원들끼리 삼삼오오 짝을 지어 모여 서로서로 서툰 동작은 가르쳐 주면서 배운 스텝을 반복해 연습하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다.
어르신들의 눈높이에서 칭찬도 아끼지 않으며 활기를 넣어주는 정 강사는 “가정에만 있기 보다는 그냥 여러 사람과 함께 어울려 음악을 들으며 움직인다는 생각으로 좀 더 많은 어르신들이 참여하기를 바란다”며 “어렵다는 생각은 버리고 즐거운 마음으로 반복해서 연습하다 보면 실력은 저절로 늘기 마련이다”고 조언했다.
신당6동 노인복지관 볼륨댄스 회원들이 화려한 의상을 차려입고 신나는 음악에 맞춰 환상적인 댄스를 선보일 무대가 눈앞에 그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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