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문 - 중구의회 이혜경 의원
기고문 - 중구의회 이혜경 의원
  • 유인숙기자
  • 승인 2007.05.02 16: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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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NO)트랜스 특구’ 선포식을 다녀와서

한나라당 공선진 의원이 4월 25일 강남구민회관에서 학부모를 비롯한 일반시민과 식품 및 보건관련 전문가들을 초청해 노트랜스 국민운동본부 출범식 및 강남구 ‘노(NO)트랜스 특구’ 선포식을 가졌다. 이날에는 비만과 각종 성인병을 유발하는 트랜스지방의 유해성을 깊이 인식하고 트랜스지방의 위협으로부터 우리 자신과 가족, 이웃을 보호하기 위해 노트랜스 선언문을 채택했다.
이미 법으로 트랜스지방의 사용을 금지하고 있는 미국, 스웨덴 등의 선진국의 사례를 벤치마킹해 앞으로 전국 자치단체로 확산시키는데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공성진 의원은 강조했다.
노트랜스운동본부는 이 자리를 통해 음식업중앙회 강남지회 및 제과업협회 강남지회와 함께 식품에 사용되는 트랜스지방을 추방하고 우선적으로 노트랜스 협약업체를 이용하는 내용의 노트랜스 협약도 체결했다.
노트랜스국민운동의 추진 목적을 살펴보면, 트랜스지방은 비만성인병을 유발하고 인체에 해로운 것으로 밝혀졌으며 어린이와 청소년이 즐겨먹는 패스트푸드나 빵 과자 등에 많이 함유하고 있어 건강을 위협하는 실정이다. 이러한 트랜스지방의 유해성을 많은 구민들에게 인식시키고 어린이와 청소년의 건강을 보호하며 사전에 예방하자는 취지에서 국민운동을 결성하게 됐고, 이 운동으로 트랜스지방의 사용을 금지토록 하는 식품위생법과 국민건강 증진법 개정안을 촉구하는 시민운동이다.
여기서 말하는 트랜스지방이란, 지방산에는 동물성기름(지방)인 포화지방산과 식물성기름인 불포화지방산이 있다. 그동안 포화지방산은 심장병이나 비만 같은 혈관질환의 주요원인이 되는 반면 불포화지방산은 혈관 건강에 유익한 것으로 알려져 왔다. 그러나 연구 결과 식물성지방인 불포화지방산도 동물성 기름 못지않게 혈관건강에 나쁜 영향을 미치는 지방산인 바로 트랜스지방산으로 밝혀졌다.
트랜스지방의 모양은 불포화지방이나 성질은 포화지방과 같아서 몸에 나쁜 LDL 콜레스테롤을 증가시키고, 몸에 좋은 HDL 콜레스테롤은 감소시켜 심혈관질환을 증가시킨다.
그런데 몸에 나쁜 트랜스지방은 왜 사용할까? 고소한 맛과 독특한 향, 바삭한 질감, 기름의 저장성 연장과 산패방지를 통한 식품의 유통기한 연장을 위해서 주로 사용하는 것이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이런 관계로 하루 섭취 열량의 1% 이내(2,000kcal 기준시 양 2.2g)로 권장하고 있다.
트랜스지방 섭취를 줄일 수 있는 방법으로는 튀김요리시 쇼트닝보다 식물성식용유를 사용하고 같은 식용유로 여러 번 튀기지 않으며 가정에서 마가린 사용을 줄이는 것이다. 또 원재료명에 쇼트닝, 마가린, 정제 가공유지 등 경화유를 사용했다고 표시된 식품의 섭취를 줄이면서 가공식품의 성분 표시를 반드시 확인하고 가공식품이 아닌 제품 중에서 부드럽고 고소하고 바삭한 빵류, 과자류, 튀김류의 섭취도 줄이는 것이 좋다.
올 12월부터 가공식품의 트랜스 지방 함량표시가 의무화될 예정이다. 앞으로 중구도 중구민의 건강을 위해 강남구의 사례를 벤치마킹해 노트랜스국민운동에 적극 참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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