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수익금으로 불우이웃 돕는 블루그래스 서울밴드
공연 수익금으로 불우이웃 돕는 블루그래스 서울밴드
  • 김은하기자
  • 승인 2007.05.30 13: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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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음악이 이웃에게 희망으로 전해지길”
 ▲ 음악회를 열어 얻은 수익금으로 불우이웃돕기에 앞장서고 있는 블루그래스 서울밴드 회원들.
취미생활로 밴드를 구성해 꾸준하게 음악활동을 하고 있는 소규모 음악동호회 회원들이 음악회를 통해 모은 수익금을 불우이웃을 위해 사용해 달라며 중구청 사회복지과에 기탁해 훈훈함을 전하고 있다.
부드러운 음악선율 만큼이나 아름다운 마음을 전하는 블루그래스 서울밴드(이하 서울밴드) 회원들이 그 주인공인데 이들은 컨츄리 음악의 한 장르인 블루그래스 음악을 사랑하는 음악인들이 밴드를 구성해 지난 1981년부터 30여년 동안 변함없이 순수하게 활동하고 있다.
서울밴드는 이종희 이웅일 김구 김성은 조수제 씨 등 총 5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으며 각자 다른 직업을 갖고 있는 사회인들로 매주 틈틈이 모여 연습을 하고 있는데 초창기부터 이들이 사용하고 있는 연습실이 신당동에 위치하고 있어 수익금을 중구청에 기탁하기로 결정했다고 한다.
현재 중구에 거주하고 있는 만돌린 연주자 김구 씨는 “오랫동안 신당동에 모여 연습해서 인지 회원들 모두가 친근한 지역으로 여긴다. 오히려 타 지역에 거주하는 회원들이 앞장서 중구청에 성금을 기증할 것을 제안해서 중구민의 한사람으로서 고마울 따름이다”며 “비록 큰 금액은 아니지만 어려운 이웃들에게 위로와 격려를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회원들은 피들, 벤죠, 기타, 만돌린, 베이스 등 일반인들에게는 조금은 생소한 악기를 연주하고 있지만 아름다운 선율을 통해 경제적 또는 정신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들에게 사랑을 전하는 행복 메신저이기에 친근감이 묻어난다.
피들을 연주하는 박성은 씨는 “밴드를 구성할 당시 우리 밴드가 어느정도 발전되면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봉사하겠다고 의견을 모았고 활동하는 동안 틈틈이 시간을 할애해 작지만 꾸준하게 봉사를 실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서울밴드는 장애인단체와 아동복지시설을 찾아 위문공연을 펼치기도 하고 목욕봉사 등의 노력봉사를 실천하고 있다. 
이종희 씨는 “몇 해 전 남산원 원생들을 위해 공연을 한 적이 있었는데 그 행사를 계기로 남산원밴드 청소년들과 오랫동안 인연을 맺어오고 있다”며 “핑계에 불과하지만 최근 시간적인 여유가 없어 봉사활동을 꾸준하게 실천하지 못하고 있어 부끄럽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회원들 사이에서 스마일맨으로 통하는 조수제 씨는 “연주회에서 대단한 수익을 얻는 것은 아니지만 좋아하는 음악을 통해 이웃에게 사랑을 전할 수 있다는 보람만으로도 힘이 절로난다”며 밝게 웃었다.
또한 기타 연주자 이웅일 씨도 “앞으로 매월 음악회를 개최할 계획이며 수익금을 꾸준하게 중구 관내 불우이웃을 위해 기탁할 생각이다. 중구민들 또한 음악회에 참석해 즐거운 시간도 갖고 이웃돕기도 실천해보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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