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고문 - 우리 조국은 대한민국이다
특별기고문 - 우리 조국은 대한민국이다
  • 유인숙기자
  • 승인 2007.07.04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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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문식 대한노인회 서울시 중구지회장

요즘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 수가 없다. 6월은 호국영령의 명복을 기리는 보훈의 달이요, 6월 6일은 현충일이다.
어찌된 일인지 언론이나 정치인이나 역사학자들은 다 어디로 갔는지 누구하나 현충일에 대해서 말 한 마디 글 한자를 언급하는 것을 볼 수가 없다.
갑자기 대한민국은 어디가고, 정부만 있는 것인지, 애국은 없어지고 민주화만 있는 것인지, 민주화 운동의 희생자만 신문마다 대서특필이고, 6·25전쟁에서 200만 젊은이가 목숨바쳐 이 나라를 구한 것은 잘못된 것인지, 내 나라 내 조국을 위해서 목숨바친 젊은이들이 이처럼 하대(下待)를 받고 있다니 안타까운 마음이 아닐 수 없다.
이런 현실에서 이제는 누가 목숨바쳐 애국하겠다고 하겠는가? 차라리 집회 등을 주도해 이름을 날리는 것이 나을 수도 있겠다.
최근 글로벌 시대에 아무리 세계는 하나이고 국경이 없어졌다고 하지만 공항에만 나가봐도 미국이나 영국, 독일, 일본에서 온 사람들에게는 앉는 좌석부터 달라지는 등 그들에 대한 대접이 후하다. 이런 일들이 일어나고 있는 곳이 나의 조국이다.
10년 전부터 대한민국이라는 조국은 없고 민족통일만 있는 것 같았고, 하다못해 대한민국의 상징인 태극기도 제맘대로 그려서 들고다니는 사태에까지 이르렀다.
4천만 대한민국 국민들이여! 불과 60년전 우리는 이웃나라 일본에 36년간을 식민지 노예로 모진 세월을 살았고, 1945년 제2차 세계대전에서 해방을 쟁취하고도 3년동안 미군정을 받았으며, 비로소 1948년 이 땅에 대한민국을 세웠다. 그 당시 미군이 철수하자 1950년 6월 25일 남침을 당해 이 나라 젊은이 200만명이 목숨을 바쳐 대한민국을 지키고 구했다.
그 당시 우리 국민들은 전쟁 후의 잿더미 속에서 미국 구호물자인 분유를 수돗물에 타서 주린 배를 채우며 당시 국민소득 50달러에서 2만달러의 오늘을 재건했으며 후손들의 생활터전을 만들었다.
후손들이여! 이제 이 토대위에서 발전하고 전진해서 국민소득 5만5천달러를 목표로 성취하길 바란다. 그래야 비로소 중진국의 대열에 들어설 수 있을 것이다.
요즘 젊은이들은 자본주의가 싫고 분배주의가 좋다고들 하는데 국민소득이 높아지면 분배주의, 사회주의가 되는 것이다.
잘못된 생각인지 몰라도 지금 우리도 잘살지 못하면서 북한에 식량과 물자 등을 지원하려 하는 것은 남산의 국민소득 2만달러를 남북이 같이 나눠 먹는 것이나 다름없다. 이렇게 되면 남한과 북한이 함께 망한다고 본다.
진정으로 우리의 핏줄이자 한민족인 북한을 도와주는 길은 무조건적으로 식량이나 생필품 등을 지원해줄 것이 아니라 전쟁후 지난 60여년 가까이 우리 국민들이 열심히 살아온 방법과 노력을 가르쳐주고 자발적으로 일어설 수 있도록 부축해주고 인도해야 한다. 배고픈 형제에게 밥을 떠 먹여줄 것이 아니라, 밥을 먹는 방법을 알려주는 것이 진정으로 그 형제를 돕는 길이라는 것이다.
지금도 늦지 않았다. 어느 한 쪽이 아니고 남과 북이 모두  잘 살 수 있는 길과 방법을 선택하도록 돕고 인도해야 한다.
오늘날 우리가 숱한 고난과 역경 속에서도 이만큼 안정과 번영을 누릴 수 있는 것은 많은 고귀한 희생이 있었기 때문임을 결코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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