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중구협의회가 공동주최하며 매년 광복절 전야에 조국 통일의 염원을 횃불로 승화시키는 남산 봉화식이 올해 제16회를 맞아 오는 14일 저녁 8시부터 남산 팔각정 일대에서 개최된다.
남산 봉화식은 중구청과 민주평통 중구협의회가 주최하는 특색 있는 행사로, 우리 민족의 최대 숙원인 조국통일을 염원하며 옛 조상들이 봉화를 올려 안녕을 지키고 국난을 극복했던 봉화식을 재현함으로써 애국애족과 대동단결하는 선조의 지혜를 본받아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이루는 초석을 다지고자 마련하고 있다.
제16회 남산 봉화식은 오는 14일 저녁 8시부터 식전행사를 시작해 오프닝 축하공연과 행사 취지 및 봉화식 내용을 소개하게 된다.
특히 이번 봉화식에서는 봉화의 유래를 담은 동판의 제막식도 가질 계획이다.
이날 행사에는 관내 주요 내빈과 평통 자문위원, 주민 등 약 1천500명이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제1부 기념식에서는 개회에 이어 국민의례, 내빈소개, 인사말씀, 축사와 격려사, 통일 기원문을 낭독한다.
본격적인 행사에서는 참석한 내빈이 단상 위에서 횃불을 점화하고 통일을 기원하는 메시지를 낭독한 후 봉화대로 이동해 봉화를 점화한다.
민주평통 중구협의회 김순도 회장은 “광복절 전야에 통일을 기원하는 중구민과 서울시민의 염원을  북녘 하늘에 띄워 보내는 남산 봉화식을 올해도 마련했다”며 “단순히 일회성 이벤트 행사를 떠나 평화통일의 의지를 다지고 주민 모두가 하나로 화합하는 축제의 장으로 승화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