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구 충무로역 부근(위쪽)과 장충단길에 시공된 칼라보도 블록이 눈길을 끈다.
중구 퇴계로 길을 걷다보면 도심인데도 아기자기한 숲속 길을 걷는 듯한 착각을 느끼게 된다.
최근 중구는 도심 보도에 칼라보도 블록을 시공해 단순한 도로의 개념에서 벗어나 쾌적하고 안전하면서도 멋스러운 보행환경을 조성하고 있어 주민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중구는 지난해에 퇴계로 대림정 앞 150m 구간과 신당동 충무아트홀 앞 110m 구간 보행로 등에 칼라스톤 블록을 시공하여 보행자의 안전을 도모하고 거리 외관도 산뜻하게 변화시켰다.
칼라스톤 블록은 밋밋한 전형적인 일반 보도와 달리 다양한 색상의 자연색을 이용한 블록으로 주변 경관에 어울리는 디자인으로 시공해 미관상 화려함과 깨끗한 이미지를 심어 준다.
특히 매끈한 블록과는 달리 칼라스톤 블록에는 돌기가 나와 있어 미끄럼 방지 차원에서도 큰 효과를 주고 있다.
이에 중구는 올해도 퇴계로 6가에서 7가 방향의 보행로 200m 구간에 칼라스톤 블록을 시공했으며 기존 충무아트홀에 설치된 보도와 연계하여 성동고등학교 방향의 보행로에도 시공할 계획이다.
중구청 토목과 관계자는 “우선 다양한 모양의 디자인을 통해 지역 특색을 나타낼 수 있고 보행자들에게 쾌적하고 안전한 보행환경을 제공할 수 있어 칼라스톤 블록 시공을 많이 선호하는 편이다. 앞으로도 쾌적하고 품격 있는 도심환경 조성과 보행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충무로역 근처 직장에 다니는 이주영 씨는 “보도블록이 예쁘게 바뀌어서 기분까지 상쾌해 지는 것 같다. 이 보행로를 걷다보면 왠지 외국의 거리나 오솔길을 걷는 것처럼 기분이 저절로 좋아진다”고 말했다.
칼라보도 블록 시공으로 외관 획기적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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