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당4동 삼성아파트 주차장 외벽 단장 전(왼쪽)·후(오른쪽).
중구는 신당4동에 위치한 삼성아파트의 지하주차장 외벽에 화단을 조성하고 담쟁이 덩굴식물을 식재하는 등 도시구조물 벽면녹화사업을 벌여 아파트 및 인근 주민들에게 자연의 푸르름을 선사하고 있다.
신당4동 삼성아파트 지하주차장은 아파트 안에서는 지하이지만 아파트 밖에서 보면 높이 10m 정도의 콘크리트 옹벽이다. 하지만 아파트 건축 시부터 도색만 되어 있어 삭막한 느낌을 주고 주변 경관을 저해하는 등 개선이 필요했다.
이에 중구는 주민들이 쾌적한 공간에서 여유있는 삶을 살 수 있도록 하기 위해 3천900여만원의 예산을 들여 올 6월부터 콘크리트 벽면 녹화공사를 시작했다.
벽면 하단의 바닥 포장재를 철거하고 양질의 토양으로 채운 후에 연장 117m의 화단을 조성하였으며, 차도변에도 6개소의 화단을 설치했다. 벽면에는 덩굴식물이 잘 올라갈 수 있도록 등반보조재 41개를 설치하고 담쟁이 등 3종의 덩굴식물 474본을 심었다.
화단에는 꽃나무와 4계절 푸른 나무 11종 1천278주를 심는 등 답답하고 삭막한 콘크리트 벽면을 화사하고 아름다운 푸른 녹색담장으로 탈바꿈시켰다. 
한편 도시구조물 벽면 녹화사업은 별도의 토지보상 없이 길가의 토지를 활용하여 절개지, 옹벽, 담장, 방음벽 등 미관 저해 시설의 벽면을 녹화함으로써 실제 사람의 눈으로 파악되는 식물의 시각적 양인 가로 녹시율을 높이고 도심 경관 향상은 물론 도시의 먼지 저감, 열섬현상 완화 등 적은 비용으로 높은 효과를 거두고 있는 사업이다.
앞으로 중구는 작은 녹지 공간이라도 최대한 확보해 구민이 자연과 더불어 살 수 있도록 녹지 조성사업을 확충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