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서울상공회의소 중구상공회가 중구 중·소 상공인들의 보호창구 역할을 담당하며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왔다. 특히 제1대 김영남 회장과 제2대 강용호 회장의 뒤를 이어 중구 상공회장으로 취임한 제3대 김재용 회장이 오는 9월 23일 취임 1주년을 맞이한다. 이에 지난 1년 동안 중구상공회의 추진 사업 내용을 알아보고 취임 1주년을 맞이하는 김재용 회장을 만나 앞으로의 계획과 포부를 들어봤다.
<편집자주>
중구 관내 기업과 상공인을 위해 서울시의 후원 하에 서울상공회의소와 중구청이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난 2001년 설립된 중구상공회는 같은 해 11월 26일 창립총회를 갖고 제1대 김영남 회장의 취임과 함께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그 후 2004년 제2대 강용호 회장에 이어 2006년 9월 26일 제3대 김재용 회장의 취임식을 가졌으며 지난 1년 동안 김 회장은 회원 확충 사업을 통해 서울시 25개 구 상공회 중에서 가장 많은 숫자인 총 7,687개 회원 업체를 돌파했다.
또한 ▲회원 실무교육 및 경영상담 ▲동경상공회의소 신주쿠지부와의 업무 협약 ▲동국대 산학협력단과의 업무 협약 ▲중·소상공인 경영애로해소위원회 운영 등의 사업을 펼쳤다.
중·소상공인 경영애로해소위원회 운영
중구상공회 김재용 회장은 취임이후 첫 번째 사업으로 관내 중·소상공인들을 위한 경영애로해소위원회를 구성했다.
중·소상공인 경영애로해소위원회는 관내에서 활동하는 중소상공인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그에 맞는 대안을 마련하기 위해 구성한 것으로 지난해 11월 25일 제1차 회의를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해 올해 7월 제2차 회의를 개최하는 등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다.
또한 경영애로해소위원회의 활성화를 위해 지난 7월 26일에는 중구청과 1사 1담당제 결연식을 맺었다.
이로써 중구청 6급 팀장들과 중구상공회 52개사가 결연을 맺게 되었으며 결연식 이후 기업의 경영 활동 중 발생되는 문제점을 구청에 적극 협조를 구하는 한편 중구상공회의 경영애로해소위원회 활동의 긴밀한 협의체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동경상공회의소 신주쿠지부와의 업무 협약
중구상공회와 동경상공회의소 신주쿠지부는 지난 4월 20일 자매결연을 맺고 양 도시간의 경제·청소년 교류 등을 추진할 것을 합의했다.
이를 위해 동경상공회의소 신주쿠지부 미츠오니타 회장을 비롯한 회원 12명으로 구성된 사절단이 중구를 방문했으며 이날 양 상공회는 양국의 청소년 교류와 자매도시 제휴를 골자로 하는 협정서를 체결하고 간담회를 통해 양국간 무역증진 방안을 협의했다.
그 첫번째 사업으로 청소년 교류사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에 중구상공회는 오는 2008년 열리는 동경상공회의소 130주년 행사에 초청을 받았으며 이에 일본방문단을 결성해 동경상공회의소와 신주쿠지부를 시찰하고 향후 청소년 교류사업과 회원사간 교류 사업에 대한 긴밀한 협조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동국대 산학협력단과의 업무 협약
지역경제 활성화 도모를 위해 동국대학교 산학협력단(단장 박형무)과 지난 6월 27일 산학협력 교류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체결과 함께 중구상공회와 동국대학교 산학협력단은 △지역상공인을 위한 경영·마케팅 전략 관련 자문 및 교육 △지역 정보화, U-City 구현 및 전자상거래 운영 지원 △인쇄·디자인·영상문화 산업 발전을 위한 협력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산학협력사업 등을 상호 협력할 것을 다짐했다.
이에 동국대산학협력단과 협조해 오는 11월 재래시장 상인들을 대상으로 상인대학을 개설할 계획이다. 상인대학에서는 새로운 경영마인드와 지식을 전수해 침체된 관내 재래시장의 변화를 이끌어 가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지역 경제 활성화 앞장
중구상공회는 관내 상공인들을 비롯해 지역 주민들과의 유대관계 형성을 위해 2007년 신년인사회를 중구청과 공동주관으로 개최했다.
지난 1월 16일 구민회관 대강당에서 개최한 신년인사회는 정동일 구청장을 비롯해 박성범 국회의원 중구의회 임용혁 의장 서울시의회 의원 중구의회 의원, 관내 기관장 및 직능단체장과 회원, 주민 등 3천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또한 박성범 국회의원 주최로 지난 3월 30일 충무아트홀에서 열린 지역 경제활성화를 위한 정책토론회 ‘중구 어떻게 살려 나아갈 것인가’에서 중구상공회 김재용 회장이 경제인 대표로 주제 토론자로 나서 열띤 의견을 교환했다.
불우이웃돕기 사업 전개
중구상공회는 이밖에도 중구 따뜻한 겨울보내기 사업에 동참해 관내 차상위 계층을 돕기 위한 성금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했으며 관내 혜심고아원·남산원·희망양로원(무의탁 독거노인 보호소)·에덴하우스(소년소녀 가장 및 지체장애인 보호소)등과 자매결연을 맺고 정기적으로 방문해 후원물품 및 성금을 전달하고 어르신 위안잔치를 여는 등 지역 복지사업에도 앞장서고 있다.
인터뷰-중구상공회 김재용 회장
“우리나라 경제 중심지로의 정착에 앞장”
A. 중구상공회의 주요 사업에 대한 정보와 구체적인 내용을 100% 파악하지 못한 상태에서 회장이라는 막중한 임무를 맡게 되어 어떤 사업을 우선적으로 추진해야 될 것인가에 대해 많은 시간 고민해야 했으며 그만큼 어려움도 따랐습니다.
아직 미흡하지만 제가 갖고 있는 능력과 지식을 100% 활용해 그저 열심히 하겠다는 생각에 분주하게 활동하다보니 어느덧 취임 1주년이 되었습니다.
지난 1년 동안은 회장이라기보다는 회원의 한 사람으로서 중구상공회에 대해 배우고 훈련하는 기간이었다면 남은 임기동안에는 중구의 상공인들을 위하여 보다 알찬 사업을 전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Q. 중구상공회의 지역적 역할과 타 상공회와의 차별화된 점이 있다면?
A. 모두가 아시다시피 중구는 서울의 중심이자 경제의 중심 지역으로 많은 기업의 본사와 40여개의 재래시장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특히 중구상공회는 서울시 25개 상공회 중에서 가장 많은 회원사를 보유하고 있으며 특히 타 상공회와는 달리 회원의 대부분이 재래시장 내 소상공인들로 그들을 위한 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말 구성해 운영하고 있는 중·소상공인경영애로해소위원회가 대표적인 사업이며 이밖에도 다양한 부분에서 관내 중소상공인들이 사업하기 좋은 환경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Q. 앞으로의 사업 추진방향은.
A. 중구상공회가 올해로 6년에 접어들었지만, 아직 부족한 부분이 많으며 특히 상인들을 위한 실질적인 사업이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를 위해 세계적으로 경제 중심지의 경제단체와의 교류를 통해 다양한 사업을 보고 배우며, 전수받아 중구상공회가 진정한 중구 경제인을 위한 권익보호 기관으로 확고한 기반을 다지는데 주력할 생각입니다.
Q. 중구 경제의 가장 큰 현안문제와 해결방안이 있다면.
A. 중구는 각종 규제와 제약으로 개발이 늦어져 타 구에 비해 낙후된 지역이 너무 많습니다. 균형적인 발전과 경제 활성화를 위해 정부의 적극적 개선 의지가 시급하며, 장기적인 개발 마스터플랜을 수립하여 서울의 중심에서 세계의 중심으로 나가는 중구 건설에 관심을 가져야한다고 봅니다.
Q. 중구상공회의 회장으로서 앞으로의 활동 계획은.
A. 경제 강대국들과의 교류 사업을 확대해 중구 경제에 접목하고자 합니다. 우선 임기동안 일본과의 교류와 사업 확대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것이며, 해외시장 개척에 눈을 돌려 중국, 호주 등과도 자매결연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서울의 중심인 중구가 경제적으로도 중심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지역 주민들을 위한 복지사업에도 앞장서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