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작가 초청 … 황학동시장 돌며 아이디어 교환
▲ ‘황학동-만물시장’ 공모전 수상자들이 황학시장을 둘러보며 의견을 나누고 있다.충무아트홀 충무갤러리는 중구의 다양한 풍물을 소재로 한 공모전 ‘황학동-만물시장’ 수상 작가들을 초청해 지난 5일 간담회를 열었다.
‘황학동-만물시장’ 공모전은 근ㆍ현대화 과정을 거치면서 퇴색되어 가는 도심에 위치한 재래시장의 의미를 찾고자 마련된 것으로, 황학동 중고품시장을 주제로 한 조형예술 전 분야에 걸쳐 지난 6월 27일부터 7월 16일까지 작품을 접수했다. 이에 접수된 작품 중 1차 포트폴리오 심사와 2차 프레젠테이션 심사를 거쳐 총 15작품을 선정했다.
심사결과 대상에는 황학동바닥에 종이를 깔아 놓고 일정기간을 방치한 후 먼지가 베인 종이를 걷어 지우개로 지워가며 시장의 풍경을 담아낸 강상훈 씨의 회화작품이 선정됐으며, 우수상은 유화수ㆍ이경태ㆍ김문경ㆍ이영 씨가 각각 수상했다.
충무갤러리에서는 오는 12월 3일부터 30일까지 예정인 ‘황학동-만물시장’ 전시에 앞서 강상훈 씨와 유화수ㆍ이경태ㆍ이영 씨 등을 초청해 황학시장을 돌며 서로 간의 의견을 교환하고 아이디어를 찾는 시간을 마련했다.
충무아트홀 충무로갤러리 오성희 큐레이터는 “도시의 열린 공간인 재래시장은 도시인들에게 향수를 느낄 수 있는 매력적인 요소를 갖고 있다. 이러한 재래시장의 특징이 가장 잘 살아있는 황학동시장을 주제로 한 ‘황학동-만물시장’ 공모전을 통해 현대사회를 사는 우리가 기록해야할 황학시장의 가치를 되새겨볼 수 있었다”며 “이번 간담회는 공모전의 수상작과들과의 만남을 통해 재래시장의 새롭고 창의적인 시선을 느끼고 공감할 수 있는 좋은 자리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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