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당4동 시범 동으로 선정
어르신 공경에 남다른 관심을 보이고 있는 중구가 자치구 최초로 ‘효도(孝道) 특구’ 지정을 추진하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이번 효도특구 지정은 최근 급속한 사회 변화로 가족의 형태가 핵가족화 됨에 따라 부모 부양 기피 현상과 공경 의식이 나날이 부족해짐에 따라 인류의 보편적인 가치인 부모에 대한 공경과 효 의식, 경로효친 사상을 되살리기 위해 중구가 특별히 마련한 것이다.
중구는 효행장려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이 지난 8월 3일 공포되고 2008년 8월 4일 시행예정임에 따라 효도 특구 지정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무엇보다 퇴색되어 가는 부모에 대한 공경의식을 되살리기 위한 효행을 장려하고 효 의식 확산을 위한 효행 교육을 병행해 실시하게 된다.
이와 관련해 중구는 효 실천 추진위원 간담회를 지난 16일 충무아트홀 컨벤션센터에서 열었다. 이날에는 박성범 국회의원 정동일 구청장 중구의회 임용혁 의장 서울시의회 최병환 안희성 의원 중구의회 고문식 이혜경 김기태 심상문 양동용 의원 한국효도회 배갑제 이사장 동일수 서울시연합회장 고충산 중구지회장을 비롯해 대한노인회 중구지회 이문식 지회장 등의 내빈이 함께 자리를 했다.
간담회에서는 효 실천 일반추진위원 30명에 대한 위촉패를 전달했다. 효 실천 추진위원회는 동 추진위원회와 자문위원 등을 포함 총 107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정동일 구청장은 “어르신들을 제대로 모시고 우리 고유의 아름다운 문화유산을 세계 만방에 알리고자 이번에 효도특구 지정을 추진했다. 이번 효도특구 지정으로 어르신을 잘 모시고 부모를 공경하며 후손에게는 충효사상을 고취시키고자 한다. 중구에 모범적으로 효의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우선 신당4동을 시범 동으로 선정해 운영한 후 점차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이에 11월 8일 효도 특구 선포식을 갖고 구청 광장 앞에 효 헌장탑을 제막해 주민 모두가 동참하는 분위기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어 효 실천 운영위원회를 구성, 실질적으로 주민이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효 마을을 지정해 운영해 나가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또한 세대간 교류를 위한 효 프로그램도 발굴해 운영할 계획이다.
진정으로 효를 실천하는 중구로 만들기 위해 세부적으로 ▲효 서당 운영 ▲청소년 인성교실 운영 ▲효행 교육 실시 ▲효의 달 및 효의 날 지정 ▲효 실천 가족 걷기대회 ▲효 백일장 개최 ▲독거노인 수양자녀 결연사업 ▲효 실천 차량 스티커 부착 운동 등을 통해 효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범구민적인 효 운동을 실천할 방침이다.
내년에 효행장려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이 시행되면 효행장려 및 지원에 관한 조례(규칙) 제정으로 본격적인 사업을 실시함과 동시에 효 문화 진흥원 설치 및 지원, 부모 부양가정 실태조사 및 인센티브 제공도 검토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