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숲 가꾸기 캠페인에서 중구의회 김기태 의원 정동일 구청장 전귀권 부구청장 윤경숙 행정관리국장(왼쪽부터)이 소나무에 막걸리를 주고 있다.
다가오는 겨울을 대비해 관내 소나무들이 일제히 월동준비를 갖췄다. 중구는 2007 숲 가꾸기 캠페인의 일환으로 소나무 막걸리 주기 행사를 지난 9일 구청 광장에서 가졌다.
이날에는 정동일 구청장을 비롯해 전귀권 부구청장, 각 국장 및 직원 등 100여명이 참여했으며 중구의회 김기태 의원도 참석했다.
막걸리 주기에 앞서 정동일 구청장은 “그 나라의 미래를 보려거든 숲과 청소년을 보라는 말이 있다. 그만큼 녹화가 중요한데 심는 것과 마찬가지로 가꾸는 것도 소홀해서는 안 된다. 소나무는 대기질 향상 효과와 늘 푸른 자태를 뽐내는 민족의 기상이 담긴 나무다. 앞으로 더욱 소중히 가꾸고 소나무 가로수 심기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겨울이 되면 푸름을 자랑하는 소나무의 소중함을 더 알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행사에 사용된 막걸리는 경기도 포천에 위치한 철원양조장을 운영하는 한 주민이 기증한 것으로 수량은 600상자(1.2ℓ 9,000병 분량) 정도다. 술지게미 350kg은 서울탁주에서 기증했다.
중구청 공원녹지과 김정호 과장의 작업 요령 설명에 이어 참석한 직원들은 팀을 나눠 구청앞 광장을 비롯해 가로수, 을지로4가와 퇴계로5가 녹지대 등에 심어진 소나무542주에 희석시킨 막걸리를 큰 나무에는 20ℓ 정도, 작은 나무에는 10ℓ 정도를 부었다.
수령이 오래된 소나무에 막걸리를 주는 것은 예부터 전해 내려오는 민간요법으로 막걸리에 풍부하게 포함되어 있는 단백질, 아미노산, 유기산 및 각종 미네랄이 소나무의 생육을 돕는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