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초부터 11월까지 13~24동 등 12개 동 대상
▲ 황학동 삼일상가 13동이 완전히 철거돼 환하게 보인다.오래되고 낡아서 도심의 흉물로 인식되어 오던 황학동 삼일상가가 드디어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중구 황학동 2198번지 일대 재개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황학구역 주택재개발 조합에서는 사업지 내 철거대상인 삼일상가 철거작업을 올 초부터 시작해 11월 끝 마쳤다.
이번에 철거된 삼일상가는 13동에서 24동까지 모두 12개 동이다.
삼일상가 철거로 인해 이 지역 일대가 보다 쾌적하고 탁 트인 개방감을 주고 있다.
또한 철거한 부지 일대를 깨끗하게 정비하거나 휀스로 마감 처리를 해서 주민 소통도 한결 원활해졌다.
황학구역 주택재개발 사업은 오는 2008년 12월 31일까지 지하 4층 지상 33층의 아파트 1870세대 및 부대복리시설, 상가 등을 갖춘 롯데캐슬이 들어서게 된다.
한편 황학동 삼일아파트는 서민 주택 해소와 불량 주택지역 정비를 목적으로 서울시가 청계천을 복개하면서 1969년 건립한 시민아파트 중 하나로 종로구 숭인·창신동에 각각 6개 동과 중구 황학동에 12개 동을 주상복합 건물로 지은 최초의 시민아파트다.
삼일아파트(3300평)를 포함한 이 일대 1만4000여평에 대해 1993년 재개발 사업계획이 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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