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는 내년도 구 예산을 올해보다 18.1% 늘어난 2,709억9,387만원으로 편성하고 중구의회에 승인을 요청했다.
내년부터 예산제도가 기존 품목별에서 예산을 편성·집행·평가하는 사업예산제도로 개편되었으며 이번 2008년도 예산안 제출에 따른 시정연설을 정동일 구청장이 21일 제154회 중구의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서 하게 된다.
2008년도 중구 예산은 총 2,709억9,387만원으로 2007년도 당초예산 2,294억2,264만원보다 18.1%인 415억6,922만원이 증가한 규모다.
이중 일반회계 예산 규모는 2,445억7,294만원으로 올해 당초예산인 2,060억9,634만원보다 18.6%인 384억7,659만원이 증가했다. 특별회계 예산은 264억2,093만원으로 올해 당초예산 233억2,830만원보다 13.3%인 30억9,262만원이 늘어났다.
우선 일반회계의 세입 예산은 구 자체 재원이 86%(2,102억8,666만원)로 구세는 1,151억1,101만원, 세외수입은 951억7,565만원이다. 의존재원은 14%(342억8,628만원)로 지방교부세 36억원, 재정보전금 55억원, 국·시비 보조금 250억원 정도다.
일반회계의 세출 예산은 인건비를 포함한 행정운영경비가 802억1,592만원으로 올해 당초예산인 744억710만원보다 7.8%인 58억882만원이 증가했다. 증가의 원인은 공무원 봉급 1.8% 인상과 연금부담금 요율 인상, 공공요금 인상 등이다.
사업예산은 1,619억502만원으로 올해 당초예산 1,207억1,138만원보다 34.1%인 411억9,364만원이 늘어났다. 이는 복지시설 건립 및 운영, 문화체육시설 정비, 도로정비 및 가로·공원시설 정비 등 주민 복리증진 사업의 비중을 늘렸기 때문으로 보인다.
다음으로 특별회계 예산은 올해보다 13% 증가한 264억2,093만원이다. 이는 주차장 운영 수입 증가와 기반시설 특별회계 신설에 따른 것이다.
이에 의료급여기금 특별회계 1억5,400만원, 주민소득지원 및 생활안정지원자금 특별회계 12억3,077만원, 주차장 특별회계 235억8,230만원, 기반시설 특별회계 14억5,385만원이다.
특별회계 예산을 재원별로 분석해 보면 자체재원이 99.4%인 262억5,093만원이며 나머지 1억7,000만원은 국·시비보조금으로 구성되어 있다.
기금은 노인복지기금 등 9개 기금 총 370억3,999만원으로 중소기업육성기금 및 도로굴착복구기금의 이월금 감소, 재활용판매대금관리기금 폐지 등으로 올해보다 28억여만원이 감소되었다.
내년 중구의 세수 추계를 보면, 주 세원인 재산세는 공시지가 상승 및 과세 요율이 현실화됨에 따라 42억원이 증가되고 사업소세도 고용 증가와 급여 인상 등으로 32억원이 늘어난다. 세외수입 또한 공시지가 인상에 따른 수수료 및 시세징수교부금 등의 증가로 318억원이 증가될 것으로 보인다. 지방교부세는 재산세 증가로 결손보전금 112억원이 감소되고 재정보전금은 재산세 공동과세에 따른 서울시 보전금 47억원이 증가되며 보조금은 복지분야 보조금 증가로 57억원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사업예산은 남산타운 문화체육센터 건립 등 문화·체육사업, 기초노령연금 등 노인 및 영유아 복지증진을 위한 복지시설 건립 등 보건·복지사업, 학교 환경개선 및 학부모들의 사교육비 부담을 줄이기 위한 영어교육사업, 쾌적한 생활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청소와 공원·녹지, 도로 정비 등 각 분야별로 균형있게 반영하여 명품 중구 가로 만들기, 구민 편익 증진 및 문화 수준 향상 등에 중점을 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