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사칭 사기사건 주의
공무원 사칭 사기사건 주의
  • 장진익기자
  • 승인 2007.12.12 17: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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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 기초수급자 피해 예방 적극 홍보
중구는 관내에서 국민기초생활수급자를 대상으로 한 공무원 사칭 사기사건이 발생함에 따라 유사한 사건이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 홍보에 나섰다.
지난 5일 광희동에 거주하는 기초수급자 A씨는 집으로 키가 크고 얼굴이 갸름한 안경을 쓴 남자가 들어와 집에 영세민이 사느냐고 물어보았으며, 자신은 구청 사회복지과에 근무하는 직원인데 다음날부터 생계비를 48만 5천원으로 올려주고, 임대아파트에 입주할 수 있도록 해주겠다며 35만원을 요구했다고 한다.
이에 A씨는 기름을 넣으려고 준비해 놓은 돈 10만원 밖에 없다고 하자 그는 다음달부터 5만원씩 통장에서 빠지게 하면 된다고 하면서 그 돈만 받고 나갔다고 한다.
이를 지켜본 집주인의 며느리가 수상히 여겨 구청에 확인한 결과 그런 직원이 없다는 소식을 듣고 곧바로 동주민센터와 경찰서에 신고한 것이다.
이에 앞서 지난달 29일에는 신당동에 사는 기초수급자 B씨 부부 집에 역시 키가 크고 얼굴이 갸름한 안경을 쓴 남자가 찾아와 구청에 근무하는 직원인데 임대아파트에 당첨되어 입주하게 해 준다며 38만원을 요구했다고 한다.
그 말을 듣고 기쁜 나머지 할머니는 그동안 용돈으로 모아놓은 38만원을 건넸으며, 그 남자는 저녁식사 명목으로 2만원을 더 요구해 받아냈다고 한다.
그리고 그 남자는 임대아파트에 들어가려면 사진을 찍어야 하니 다음날 쌀 한포와 돈 50만원을 갖고 오겠다며 나갔으나, 더 이상 아무 소식을 들을 수 없었다고 한다.
결국 며칠을 기다려도 그 남자가 오지 않자 그때서야 속은 것을 깨달은 B씨 부부는 동주민센터에 신고한 것이다.
중구는 내년 기초노령연금제가 시행되는 것을 빌미삼아 나이가 든 기초수급자를 대상으로 하는 이 같은 공무원 사기 사건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주민들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각종 유관 단체 회의나 통장 회의 등을 통해 주민들에게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또 관내 지구대와 신고 협조 체제를 구축해 사기 사건이 재발되지 않도록 예방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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