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리 손으로 펼친 아나바다 알뜰장
고사리 손으로 펼친 아나바다 알뜰장
  • 유인숙기자
  • 승인 2007.12.12 18: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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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립어린이집원장協, 수익금 행복더하기 기탁
▲ 어린이집 원생들이 알뜰장에서 물건을 팔고 있다.

어린이집 원생들이 고사리 손으로 아나바다 장터를 열어 모은 수익금으로 이웃돕기를 실천해 화제다.
중구구립어린이집원장협의회(회장 이경일)는 관내 16개 구립어린이집에서 아나바다 장터를 열었다.
이번 장터에서는 각 원생들의 가정에서 가져온 작아서 입지 못하는 옷, 다 읽은 동화책, 싫증난 장난감 등으로 장터를 꾸미고 원생들이 자유롭게 자신들이 원하는 물품을 구입했다.
특히 자신이 내놓은 물건을 파는 가게 주인이 되었다가 친구의 물건을 사는 손님도 되어보는 등 사고 파는 놀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경제의 원리를 익힐 수 있도록 도왔다.
또한 자신에게는 필요 없는 물건도 누군가에게는 소중한 물건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을 심어줘 평소 근검절약을 생활화할 수 있는 마음을 길러주기도 했다.
이렇게 해서 연 알뜰장의 수익금은 총 259만8천150원으로 전액을 지난 4일 중구 행복더하기 기금으로 기탁했다.
중구구립어린이집원장협의회 이경일 회장은 “어려서부터 근검절약 습관을 익히고 연말에 주위의 어려운 이웃을 돕는 따스한 마음도 배울 수 있는 일석이조의 행사가 된 것 같다”며 “고사리 손으로 정성껏 마련한 성금인 만큼 올 연말에는 우리 주위의 이웃이 보다 더 따스하게 지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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