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외된 이웃 없는 따뜻한 지역 꿈꿔요”
“소외된 이웃 없는 따뜻한 지역 꿈꿔요”
  • 김은하기자
  • 승인 2007.12.27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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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수도사업소 자원봉사단

▲ 전 직원이 자발적인 참여로 지역 내 고아원과 독거노인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는 중부수도사업소 자원봉사단.


150여명의 전 직원이 단 한명도 빠짐없이 자발적인 참여로 대규모 자원봉사단을 운영하고 있는 곳이 있어 눈길을 끈다.
지역 내 가가호호에 맑고 깨끗한 수돗물을  제공하고 있는 중부수도사업소 자원봉사단이 그 주인공이다. 이들 자원봉사단은 인사진 소장을 필두로 임직원을 비롯해 신입직원에 이르기까지 당번을 정해 평등하게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 12월 발족해 1주년을 맞이하는 중부수도사업소 자원봉사단은 매월 관내 고아원인 남산원을 방문해 설거지와 청소 등 환경정리를 비롯해 나이가 어린 원생들이 직접 하기 힘든 부분을 소소하게 챙겨주고 있다.
자원봉사단을 이끌고 있는 인사진 소장은 “봉사활동은 무엇보다 자발적인 참여로 이뤄져야 한다는 의미를 살려 직원 개개인의 선택에 맡긴다. 또한 봉사활동을 하는 날 만큼은 연령이나 직책을 떠나 소외된 이웃을 돕는다는 한마음으로 맡은 바 최선을 다한다”고 설명했다.
봉사단의 살림을 도맡아 하고 있는 고객지원과 손인숙 씨는 “물질적으로 큰 도움이 되지 못해 솔직히 남산원 아이들에게 미안하다. 한 달에 3~4시간 함께하는 것에 불과하지만 이제는 아이들이 친 언니·누나처럼 친근감 있게 대해줘서 보람이 더욱 크다”며 미소를 지었다.
얼마 전 이들 봉사단원들은 크리스마스를 맞아 관내 독거노인 및 조손가정 8가구를 직접 방문해 크리스마스 선물을 전하는 특별한 봉사활동을 펼쳤다. 봉사 영역을 확대해 나가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불우이웃들을 직접 찾아가 전기밥솥과 쌀, 이불, 학용품, 곰인형 등을 전달하고 말벗을 해주기도 했다.
“수혜가정을 방문하기 전에 필요한 생필품이나 갖고 싶은 선물을 미리 조사해서 직원들이 직접 준비했다”고 말하는 급수운영과 옥혜경 씨는 “우리 주변의 소외된 이웃들은 차가운 날씨만큼이나 외롭고 쓸쓸한 것 같아 안타까운 마음이 앞선다” 고 말했다.
특히 이번 크리스마스 선물은 봉사단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십시일반 모은 성금으로 구입해 의미를 더했다.
인 소장은 “앞으로 점차 봉사활동 영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처음부터 욕심을 내기보다는 한 가지 봉사를 꾸준하게 실천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단순히 일회성의 지원보다는 직접 몸으로 실천하는 봉사활동이기에 직원들의 보람이 더욱 크다”며 “보다 적극적인 활동을 통해 소외된 이웃이 없는 사회를 만들어 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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