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을지로동주민자치위원회 및 산악회 회원들이 남산 걷기대회 행사 후에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을지로동 주민들이 한해를 마무리하는 송년회를 저녁시간 술자리가 아닌 이른 아침 남산에서 열었으며, 게다가 송년회 회비 대신 이웃돕기 성금을 모아 중구청을 통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지정 기탁해 화제가 되고 있다.
을지로동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이원영)와 을지산악회(회장 김종대)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원래 을지산악회에서 매월 넷째주 일요일 여는 등산대회를 12월에는 송년모임으로 계획했다.
그러나 을지산악회 회원들은 회원들만 즐기는 송년회보다는 지역 주민들의 참여를 독려해 을지로동 주민들 모두가 한해를 유익하게 마무리하자고 뜻을 모았으며, 을지로동주민자치위원회와 뜻을 모아 행사를 추진하게 된 것이다.
이에 을지로동 주민 100여명은 구랍 23일 남산 석호정을 출발해 신약수배드민턴장과 남산타워를 돌아 석호정으로 돌아오는 약 7.4km의 구간을 이웃들과 담소를 나누며 걸었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박성범 국회의원과 정동일 구청장, 중구의회 김기태 의원 등도 참여해 주민들을 격려했다.
남산 걷기대회 행사를 마친 을지산악회 회원들을 비롯한 을지로동 주민들은 송년회비를 대신해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적게는 5천원에서 많게는 10만원까지 선뜻 기부했다.
이날 모아진 성금 231만1천원을 구랍 26일 구청 주민생활지원과에 전달했다.
을지로동주민자치위원회 이원영 위원장은 “연말 송년회 자리에서 술로 밤을 지새우기 보다는 새벽공기를 마시며 남산을 걸으면 건강도 도모할 수 있고 송년회비로 성금도 모금해 불우이웃도 도울 수 있어 1석2조의 효과를 봤다. 참석한 주민들 또한 한해를 뜻깊게 마무리 할 있었다며 기뻐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