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모델링 통해 교육 공간 확충 계획
동국대학교가 중앙대학교 부속 필동병원을 지난 2월 270억원에 매입했다. 그동안 동국대는 교내 공간이 부족해 학내 강의실과 교수 연구실 등의 공간 확충을 위한 방안을 모색하던 중 중앙대가 흑석동 메디컬센터 신축을 위한 자금 조달을 위해 필동병원 매각을 결정함에 따라 매입하게 됐다. 이번 필동병원 건물 매입은 학교 주변에 공간을 확보하려는 동국대와 병원 공사자금을 확보하려는 중앙대가 서로 합의하에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필동병원은 부지 1,694.3㎡, 건평 4,771.7㎡의 면적이다. 높이 11층인 구관과 4층인 신관으로 나눠져 있다. 동국대는 리모델링을 통해 이곳을 교육시설로 운영할 계획이다. 동국대 관계자는 “중대 필동병원의 위치가 본교 캠퍼스와 가까워 시설을 확충하는데 안성맞춤이다. 또한 충무로·명동과 인접해 있고 유동인구가 많아 교육 환경개선과 학교 홍보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리모델링을 마치고 정식 운영에 들어가면 동국대의 경쟁력을 한층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중대 필동병원은 올 10월경 완공되는 동작구 흑석동에 소재한 600병상 규모의 메디컬센터로 이전할 계획이다. 병원 이전이 완료되기 전까지는 정상적으로 운영된다. 중대 필동병원은 지난 1968년 6월 개원한 한국의과대학연구소 부설 성심병원을 모체로 시작해 1970년 9월 중앙대학교 의과대학 부속병원으로 개원했다. 최종 인수는 오는 12월경이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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